직지문화공원에 얌체 주차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근 준공식을 가진 직지문화공원은 1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만4천여평의 부지에 폭포, 산책로, 정자 등을 조성해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야간에 보여주는 음악분수쇼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행락철과 맞물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찾고 있다.
그러나 얌체 주차족들이 직지상가 앞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상가에서 무궁화공원까지 이어지는 도로에 마구잡이로 불법주차를 일삼고 있어 교행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단속을 당하면 “왜 나만 단속하느냐”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과 외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들의 불법주차는 김천을 처음 찾는 외지인들의 불법주차로 까지 이어져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외지인들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으나 김천 얌체족들이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좌회전해서 직지사 방향으로 향하면 멋모르고 따라가다가 같이 도로에 불법주차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에서는 직지문화공원 도로에 불법주차가 심해지자 공영주차장을 제외한 전구간을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단속 및 계도를 하고 있으며 야간에 몰려드는 시민들을 위해 밤 10시까지 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한 공영주차장측과 협의를 통해 평일 오후 6시 이후에는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행락인파가 집중되는 7~8월에 한해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까지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유료주차장 이용을 생활화하는 시민의식 전환이 시급하다. 무료에 익숙해 있는 시민의식은 질서 선진국으로 들어서는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며 “선진국에서 이미 유료주차장 이용이 생활화 돼 있다”고 말하고 “장기적으로 주차장 확충이 필요하겠지만 현 시점에서 당장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