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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종합일반

“죄 커지기 전에 합의금 보내라”

김천신문사 기자 입력 2004.05.15 00:00 수정 0000.00.00 00:00

교도관 사칭, 수감자 가족 상대 사기

김천소년교도소 교도관을 사칭하며 수감자 가족을 상대로 하는 사기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11시경 야간근무 후 교대차 나온 김천소년교도소 교도관이라는 자가 지난 6일 구속된 김천시청 정모 과장의 부인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려다 실패했다.
정모 부인의 진술에 따르면 교도소 같은 방에 수감된 사람 중 한명이 정모 과장을 집요하게 약을 올려 뺨을 때렸는데 고막이 파열되었다며 죄가 더 커지기 전에 합의를 해야한다면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내일 대구교도소로 이감되기 전에 합의금 80만원을 속히 입금시키라고 했다는 것이다.
정모과장 부인은 직접 만나서 돈을 전하기로 하고 약속 장소인 구미역으로 나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민원실에 확인 결과 정모과장에게 그런 일은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 과정에서 정모 과장 부인은 쇼크와 피로누적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입원하게 됐다.
한편 수감된 정모과장은 태풍 루사 피해복구를 위해 부인이 지난 2002년 12월 5일 유방암수술을 받고 입원했는데도 한차례 밖에 문병을 하지 못했고 자신도 피로누적으로 제일병원에 4일간 입원할 정도로 복구에 전력투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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