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2년동안 이전 유치를 추진해온 DRMO(미 국방부 물자재활용 유통사업소)가 아포읍 국사리 일대 2만8천여평의 부지에 들어선다.DRMO는 주한 미군에서 사용한 차량, 컴퓨터, 가재도구 등 사용연한이 지났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물자를 수집, 분배 처리하는 군사시설이 아닌 민간시설이며 환경오염이나 소음, 인근지역의 농작물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시설을 경부고속 열차 차량기지 건설로 부산에서 이전하게 됨에 따라 김천시가 국방부와 긴밀한 협의를 하는 한편 현장답사 등을 통해 아포읍 국사리 일원에 이전키로 확정하고 지난4일 협약을 체결했다.4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5년 금년 말까지 부지를 조성하고 시설물을 완공할 예정으로 있는 DRMO는 공사기간동안 건설자재며 유류 판매, 식당 운영 등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 종사원 인력 충원시 현지인을 고용할 계획이어서 실업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김천시는 DRMO이전과 연계해 1993년 도시계획 결정 이후 지금까지 도로개설이 전무했던 아포읍 국사리 일원 30여만평에 수십차례 협의를 거쳐 200억원의 국방부 예산을 확보하고 이달 설계에 착수한다.도시계획도로 5㎞정도를 김천시에서 직접 시행함으로써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국고지원이 어려운 여건을 감안할 때 DRMO 유치로 미개발 주거지 등 30여만평의 개발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십년 걸릴 도시계획도로를 전액 중앙예산으로 개설토록 추진하고 있어 아포권 개발에 일대 청신호가 되고 있다.특히 아포읍은 김천과 구미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이 개발될 경우 경부고속철도 역세권 개발과 맞물려 김천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