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경북도의회 의원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48년만에 석사과정에 진학해 주목을 받았다.김 의원은 지난 3월초 영남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개발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김 의원은 농소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형편상 학업을 그만뒀으나 불혹을 훨씬 넘긴 나이에 고입자격 검정고시를 거쳐 김천중앙고 부설 방송통신고에 입학, 졸업했다.
이어 시의회 의장을 맡고 있던 99년 당시 수능시험을 통해 국립 상주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으며 4년간 의정활동과 대학생활을 병행하면서 2003년 학사과정을 이수했다.
석사과정 입학과 관련해 한 인사는 “김 의원의 배움에 대한 용기있는 선택이 사회 지도층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나이에 개의치 않는 식을 줄 모르는 학구열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기 의원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은 경북도의외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매진하면서도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평소 신념에 따라 진학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