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사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천시는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연계한 혁신도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소·남면 일대 고속철도 역세권개발단지(100만평/가용면적 170여만평)와 경부고속도로 및 중부내륙고속도로 교차지점인 아포읍 인리 일대(100만평/가용면적 160여만평)를 ‘미래형 혁신도시’ 조성 후보지로 선정하고 박팔용 시장을 비롯한 김천시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은 16개 중점유치대상 기관을 직접 방문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교섭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달 2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건설교통부 공공기관 지방이전 지원단, 대구·경북혁신협의회 위원, 대구·경북공공기관유치추진위원회 위원, 경북도 등에 ‘혁신도시 김천’ 유치 홍보물을 발송해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남한내륙의 중심인 김천이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의 최적지”임을 알렸다.
또한 “국·공유지 무상임대 및 사용료 감면, 각종 금융·세제지원 혜택부여,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조성을 위한 주택조합설립, 공공주택 특별 분양, 공공임대주택 건립 제공, 문화체육센터 건립 및 편의시설 우선지원, 이사비용지원, 배우자 직장알선, 이전기관 직원 자녀 전·입학 특례, 특수목적고 설치”등 타 지방자치단체와는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제시했다.
김천시는 특히 지난 1월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공공기관 유치기획단’을 구성, 유치활동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이전 대상기관 가운데 지역발전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농업기반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산업안전공단 등 16개 기관을 중점유치 대상기관으로 선정, 박팔용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방문해 유치의향서를 전달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토지공사와 ‘지역종합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천이 공공기관 이전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는 입지적 장점으로는 첫째,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철도(경부선, 경북선), 고속도로(경부, 중부내륙), 국도(3, 4, 30, 59호선) 등을 통한 접근성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시대의 개막과 함께 경부고속철도 김천역 건립으로 서울과 부산, 행정중심도시가 들어설 충남 공주·연기지역을 1시간이면 오고 갈 수 있다는 것.
또한 김천-포항간, 김천-현풍간, 김천-무주간 고속도로가 신설되고 김천-진주간, 김천-전주간, 김천-영덕간 철도부설 등으로 광역교통망이 지속적으로 확충돼 김천은 21세기 전국 교통·물류의 핵심적 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둘째, 배산임수의 개발 가용지와 용수가 풍부하다. 도농복합형 도시인 김천은 전원도시 및 웰빙도시 건설에 필요한 개발가용지가 풍부하며 감천댐 건설추진으로 신도시 조성에 필수적인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셋째, 지역간, 도시간 연계기능 및 파급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지역이 바로 김천이다.
김천은 지역적으로 경상남북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등 4도 접경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각 지역과 연계발전이 가능하며,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은 구미, 상주, 성주, 칠곡 등 인근 시·군까지 10여분 이내의 동일이용권으로 연담도시 발전이 가능하다.
김천시는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사 입지 선정시 이미 구미시와 연담도시 발전 및 IT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구미와 인접한 농소면 월곡리를 건교부에 건의해 역사 입지를 확정하고 역사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고속철도 역세권개발과 공공기관 이전을 연계한 혁신도시 조성으로 공공기관 및 산·학·연·관(구미, 상주청리, 왜관, 김천의 산업단지와 금오공대, 상주대학 등)의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촉진 및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박팔용 시장은 “2006년 전국체전,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과 교통, 문화·체육, 환경, 교육 등 뛰어난 전국규모의 기반시설 확충으로 김천이 공공기관 이전과 미래형 혁신도시 조성의 최적지이며 앞으로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하여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도시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