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1일 오전9시 시청 3층 강당에서 행정 내부의 불합리하고 비능률적인 업무가 없는지를 진단해 보고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내부의 업무와 관행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추진 과제 발표회’를 개최했다.
박팔용 시장을 비롯한 김천시 직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서 홍성주 문화공보담당관은 ‘시정보도사항 수집방법 개선 및 스크랩방 개설’과 ‘디지털 사진실 운영’두 개의 제목으로 자체 발굴한 과제를 발표했다.
홍 담당관은 지금까지 문화공보담당관실에서 각종 보도사항을 스크랩해 주요간부에게 제공해오던 것을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다양한 자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활용, 전 직원이 공유하는 체제로 바꾸고 아날로그 사진실 체제를 전면 디지털화하겠다는 요지의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함준호 환경관리과장은 일반가정에서 전자제품이나 가구 등 대형 폐기물을 처리하려고 하면 동사무소를 방문해 수수료를 납부하고 스티커를 발부받아 토요일에 일률적으로 내놓아야 하는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민원인이 폐기물 처리반에 전화를 하면 현장에서 수수료를 징수하고 폐기물을 즉시 수거하는 대형 폐기물 수거 체계개선에 대한 발표를 한 것. 또한 환경미화원을 공개경쟁 채용해 우수인력을 확보함은 물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시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박성규 김천문화예술회관장은 전국문화예술회관 운영평가에서 3년 연속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문화예술회관 운영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고객과의 온라인 정보 서비스 강화 △사랑의 티켓제도 △하우스 매니저 운영 △미니 음악회 개최 등 다양한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이밖에도 김정식 증산면장은‘오지면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자’는 요지의 혁신과제를, 진기상 대덕면장은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현장 방문의날 운영’, 문정곤 남면장은 각 마을 이장과의 정보를 인터넷으로 공유하기 위해 ‘마을회관을 주민정보센터로 활용’, 박성한 지좌동장은 지역 순찰방법을 개선해 주민의 시정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주제의 혁신과제를 발표했다.
박팔용 시장은“나를 포함한 모두가 업무를 추진하는데 모든 것을 새롭게 혁신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행정혁신을 위한 좋은 방안들이 나올 것”이라고 밝히고 “혁신은 발표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실천하고 참여할 때 진정한 혁신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과제를 발굴하고 혁신을 실천해 행정내부의 불합리한 것들을 고쳐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김천시는 지난 2월부터 매월 1일 정례조회시간을 이용해 ‘혁신 과제 발표회’를 하고 있으며 발표된 과제는 별도 세부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