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개최된 제43회 경북도민체전에서 김천시선수단이 종합 6위를 차지 했다.
이는 지난해 종합 8위에서 2단계 뛰어오른 성적.
24개 종목 650여명이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체전에서 김천은 전통적인 득점 종목인 배드민턴이 남자일반, 여자일반, 남고부, 여고부 등 모든 부분에서 우승하며 종합우승했다. 골프에서는 이준기 선수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고 단체전에서 준우승 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는 예상밖의 선전을 한 테니스와 정구, 탁구, 복싱이 순위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해까지 종합 7위를 차지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던 테니스는 이번 도민체전에서 남고부 1위, 여고부 3위, 남자일반부 3위 등 크게 선전하며 무려 5단계 상승한 종합 2위를 마크했다. 정구 역시 지난해 9위를 하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냈으나 이번 대회에서 종합 5위를 기록하며 기량 향상을 보였다.
또 하나의 비약적인 상승을 보인 종목은 권투다. 지난해 10위라는 성적이 말해주듯 참가선수들이 개체량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전원 개체량 통과와 함께 일반부 3체급 우승과 고등부 1체급 우승을 일궈냈다. 종합성적은 10위에서 5위로 5단계상승.하지만 우승이 유력시 됐던 궁도는 포항시에 밀려 또다시 종합 2위를 기록해 선두자리를 탈환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다른 참가종목에서 고른 기량 향상을 보여 총점 120.5점을 기록하며 구미(207점), 포항(178.5점), 안동(162점), 경산(148.4점), 경주(144.5점)에 이어 종합 6위로 안동에서 개최된 제43회 도민체전을 마쳤다.
김천시 체육회 관계자는 “개최도시라는 이점을 안고 있는 안동을 제외하고는 시세나 선수선발에 있어 비교할 수 없는 구미, 포항에 이어 6위를 기록해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기량이 향상된 종목에는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는 동시에 성적이 떨어진 종목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해 다음대회에서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민체전 입장식에서 김천선수단은 도민체전 사상 가장 많은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해에 이어 입장상이 유력했다. 하지만 2회 연속 입장상 수상은 타시의 사기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장식은 특히 2006년 전국체전 입장식을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