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성의여중고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실천하는 양심교육과 스스로 공부하는 교육을 지향하는 성의여중고의 교육방식은 지역의 다른 학교와 차별화 되어 왔고 성의여중고만의 독특한 학습풍토를 만들어냈다. 그 학습풍토에서 자라난 학생들은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깨우쳐 나갔으며 그 결과 매년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 50여명 이상을 진학시키고 있다. 교직원이 되기 위해 필수과정인 교대 진학도 점점 높아져 금년에만 교원대, 서울교대, 대구교대, 청주교대 등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성의여중고만의 독특한 학습풍토는 학력신장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었다.
학력과 체력에 두루 영향을 주었으며 성의여중고에서 육성하고 있는 볼링은 2005년도 전국소년체전에서 여중부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자 육상 또한 지역의 중요한 육상 산실로 자리 잡은지 오래이며 지난 5월 13일 끝난 도민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인성 교육은 성의여중고에는 사실 옛이야기에 불과하다.
몸소 실천하는 양심교육을 위해 지난 1972학년도부터 교내 모든 시험에 감독을 배치하지 않는 무감독 고사를 시행해 왔다. 물론 전국 최초이다. 양심을 교훈으로 하는 천주교 재단 성의여중고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처럼 인성교육은 37년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교직원들은 학생들에게 끝없는 공부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도록 돕는다. 공부는 본인이 하는 것이지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어 학습효과를 최대화하고 있다.
김성구 교장은 “사랑을 베풀줄 알고 인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며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을 함으로써 30여년간 무감독 고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부모의 자식사랑보다 더 진한 선생님의 제자사랑이 있었기에 학력과 인성과 체력을 두루 갖춘 학습풍토가 조성됐다”며 “점점 높아지는 성의여중고의 위상을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