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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종합

농약요? 냄새도 안맡은 자두랍니다

편집부 기자 입력 2005.06.27 00:00 수정 0000.00.00 00:00

김천 최초 무농약 자두 인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김천 최초로 무농약 재배 인증을 받은 자두가 나왔다.
 


 


구성면 양각리에서 35년간 자두농사만 지어온 이환배씨와 최원탁씨는 2년전부터 무농약재배에 관심을 가지고 농관원, 농업기술센터, 구성농협 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기술 자문을 구하고 이를 실천에 옮겼다.
 


 


하지만 무농약자두 재배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무농약재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농약을 사용해야 하지만 농약을 사용한 자두는 무농약 자두가 아니다. 이환배씨와 최원탁씨는 농약 대신 석회보르도액, 현미식초를 사용해 방제를 하고 토양에는 폐화석, 골분, 자가퇴비 등을 활용했다. 자두나무에 양분공급을 위해서는 아미노산, 자두액비를 사용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북지원김천출장소(소장 김정호)로부터 무농약재배 자두로 인정받기까지는 2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고 마침내 지난 16일 농관원 김천출장소로부터 무농약재배 자두 인증을 받았다.  
 


 


무농약재배로 인증된 자두의 생산량은 6톤 정도로 예상되며 생산된 자두는 전량 구성농협과 계약재배 되어 있다. 구성농협에서는 대형백화점과 할인마트에 납품하며 일반 자두보다 20~30%로 높은 가격을 받게된다.


 


 무농약 자두가 재배된 구성면 양각리는 김천에서도 소문난 자두 생산지이며 기후와 토질이 자두재배에 적합하고 일교차가 커서 자두재배에 유리하다. 또 토양이 사질양토이며 오염원이 없어 무농약 재배에 유리한 곳이다.


 


  한편 김천 자두는 전국재배 면적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생산량은 전국 2위의 대규모 자두 주산지이다. 하지만 이런 김천에서도 무농약재배 자두는 아직까지 없었다.
 


 


 그만큼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무농약 재배나 친환경 재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찾는 수많은 소비자들이 진짜 친환경농산물을 만나기는 쉽지 않으며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수요는 높아만 가고 있다. 공급에 한계가 있으니 가격은 일반자두에 비해 20~30% 비싸게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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