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 31일 청와대 등에 건의한 김천직업전문학교 직종 폐지(안) 재검토 강력 건의에 대해 지난 7월 6일 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김천직업전문학교 기능을 다른 용도로 전환할 방침임을 알려옴에 따라 지난 7월 19일 정병석 노동부 차관, 이동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노동위원회 위원장인 열린우리당 이목희 국회의원, 한나라당 임인배 국회의원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김천직업전문학교 폐쇄 반대 건의서와 함께 1만1천946명의 지역시민이 서명한 서명서를 윤용희 김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직접 전달했다.
윤회장은 정병석 노동부 차관, 이동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김천직업전문학교는 26년여 동안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우수한 기술인재를 양성해 왔으며 학교운영도 모범적이고 훌륭하게 해왔다”고 전제하고 그런데 “노동부에서 갑자기 이 학교를 폐쇄하려는 것은 사리에도 맞지 않고 형평성에도 배치될 뿐만 아니라 김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공공훈련 인프라 혁신 T/F팀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병석 차관은 “회장님의 고언을 충분히 고려해서 빠른 시일내에 여러 가지 각도로 방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답변했고 이동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도 “김천상공회의소와 김천시, 김천시의회 등 김천시민의 입장을 노동부에 액면 그대로 전달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은 “사회의 공익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은 축소나 없애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다소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어도 개선하면 되는 것이고 앞으로도 김천직업전문학교는 존치되어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고 말했고 “이를 위해 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김천상공회의소, 김천시, 김천시의회, 직업전문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한 토론회를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인배 국회의원은 “김천직업전문학교 존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노동부 장관 등과 다시 만나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항의단에는 김천상공회의소에서 윤용희 회장, 이호영 사무국장과 김천시에서 홍성주 지역경제과장, 이태균 계장, 김천시의회에서 공기업유치특위 위원장 이원기 의원, 감문면 출신인 서춘석 의원, 김천직업전문학교에서는 김도선 지부장, 한국노총 김천지부에서는 김창호 지부장, 조원갑 지부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