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항다목적댐(이하 부항댐)을 건설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와 관계기간 협의가 완료됐다.
건설교통부는 낙동강 유역의 홍수조절과 용수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부항댐 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9월 공사를 착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부항면 유촌리(낙동강 지류 부항천)에 4천19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설하게 될 부항댐은 높이 57m, 길이 440m로 건설되며 총저수용량은 5천400만톤(안동댐의 1/23)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항댐이 건설되면 1천200만톤(최대 5천200만톤) 이상의 물을 저장, 감천유역의 홍수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천과 구미 등지에 연간 3천600만톤 정도의 용수를 공급해 물 부족을 해소하고 45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인 연간 3천942MW의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부항댐은 특히 수변공원 4개소를 설치하는 등 레크레이션과 관광기능을 대폭 확충하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된다. 댐 건설에 따른 환경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비 1천828억원의 약13%인 241억원을 환경관련 사업비로 투입한다는 것.
댐 전면은 수림녹화를 통해 자연친화적으로 건설하고 야생동물과 어류보호를 위해 동물이동통로 40개소, 대체서식지 10개소, 어류산란장 2개소 외에도 인공습지 등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댐 상류에는 마을 하수처리시설 3개소와 개별 오수처리시설 12개소를 설치, 현재 BOD 1.7ppm인 하천 수질을 0.9ppm으로 개선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댐 주변지역 생활환경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댐 건설 기간 중 약 355억원을 지원해 주민복지문화시설을 비롯한 공공시설에 투자한다. 댐 건설 후에도 댐에서 발생한 용수 판매와 발전수익의 일부(매년 약5억원)를 지역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와 같이 건설될 부항댐은 이미 수몰지역 보상조사 착수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댐 건설 예정지 지정고시와 입찰(실시설계 일괄입찰)공고를 할 예정이다. 내년 4월 설계적격자를 선정하고 9월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공사에 착수해 2010년 12월 준공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