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남부지사 김천기관차 승무사업소 'PUSHPULL'회가 14년간 조용히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자발적으로 회비를 거두어 무의탁 노인 이모(72세) 할머니에게 93년 6월부터 보조금을 지급해 오고 있으며 서부초등학교에서 추천을 받은 소년 . 소녀가장 1명을 졸업할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신암동에 위치한 평안의 집(무의탁 양로원)에는 93년 5월부터 보조금 지급을 계속해 오고 있다.
윤봉근 승무팀장은 “보조금은 통장으로 넣어드리고 있습니다. 돈을 직접 드리면 지원 받으시는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일리가 있다는 판단으로 자동이체를 하고 있습니다. 보조금 지원도 좋지만 방문해 말벗을 해드리고 건강을 살피는 것을 더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PUSHPULL'회는 신암동 평안의 집을 수시로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친 자식과 같은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윤 승무팀장은 한통의 메일을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평안의집 목사에게서 온 감사 편지로 ‘네가 온전하여지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쫓으라 하시니’(마19:21) 성경구절이 들어 있었다.
“저희 회원들은 이 편지를 읽으며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자고 결의를 다졌다”면서 앞으로도 경북남부지사 김천기관차 승무사업소 'PUSHPULL'회는 계속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윤 승무팀장은 “지금은 그다지 많은 활동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기 위해 계획 중입니다. 매월 하는 봉사활동 외에도 정말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물색해 올 가을에 농촌 일손 돕기를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밀고 끌어준다는 의미를 가진 PUSHPULL회 1993년 5월에 자체 조직됐으며 이기준 회장을 중심으로 68명의 회원들이 매월 2회의 정기적인 봉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