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구성과 김천 구성 두 농협이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도·농간 정을 이어오다가 지난 2004년 용인 구성농협(조합장 최진흥)과 김천 구성농협(조합장 이철응)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더욱 뜨거운 정을 나누고 있다.
용인 구성농협에서는 해마다 임·직원을 비롯한 용인 관내 주부대학, 부녀회, 통장회 등 많은 인원이 와서 일손 돕기, 비료 지원, 농산물 직거래 등 농촌사랑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금년에도 양파·자두·포도 수확 등 교류를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에는 용인 주부대학 동창회를 주축으로 40여명이 참여해 구성면 관내 어려운 농가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외에도 이와 병행해 일손부족으로 사과 수확을 늦추고 있는 농가에 일손을 도와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이날 용인 구성농협에서는 김천 구성면 관내 불우농가 자녀 5명에게 장학금 각30만원씩 150만원을 지원하고 구성면 작내리 이시철씨의 2천평 규모의 사과밭에서 사과수확 일손을 지원하며 농촌사랑의 소중한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일손지원 농가에서 수확된 사과 15kg들이 100여 상자를 직구매해 농가의 소득에도 보탬을 주었다.
최진흥 용인 구성농협 조합장은 “우리 회원들은 이제 자주 오다보니 일꾼이 다 됐으며 이젠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밝히고 “영농지원은 신청자가 너무 많을 정도로 한번 오면 보람을 가진다”며 “우리의 활동이 농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며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 우리 농산물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천 구성농협 이철응 조합장은 “항상 도움을 주고 협력을 아끼지 않는 용인 구성농협은 우리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큰 힘이 돼 어려운 농촌에 위안을 주고 있으며 이 것이 더욱 확산돼 도·농 농협간의 상생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