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사진 찍는 것을 너무 좋아한 남태경(21세)씨. 김천대 사회복지과에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학보사에 대해 접하게 됐다.
순간 태경씨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건 ‘아! 학보사 일을 하면 뭔가 특별한 대학생활이 될 것 같아’라는 것이다.
거기다 그녀의 선택을 부추긴 다른 한 가지는 학보사 활동을 하면 공로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공로 장학금은 부모님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 그녀에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시작된 학보사 생활 이었지만 수습기간을 거쳐 1년이라는 기자생활을 하면서 태경씨는 학보사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학보사의 일을 하면서 학과에 대한 소식뿐 아니라 학교 전체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거기다 제가 직접 쓴 글들이 신문에 실리고 그것을 평가 받는 과정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모습들을 보며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1년의 학보사 생활은 그녀에가 많은 추억거리를 안겨 주었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사흘 동안 하루 종일 축제 및 체육대회 사진을 찍으며 취재 했던 일.
전국체전 기간 동안 관람객이 아닌 취재를 하는 기자의 신분으로 참여했던 일이며 학보사가 아니면 가기 힘든 부산국제영화제를 취재하러 갔던 일.
그렇게 그녀의 학보사 활동은 그녀가 기대했던 특별한 대학생활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제 2학년이 된 태경씨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처음에는 두 가지의 길을 놓고 고민하기도 했어요.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사회복지과에 오게 되었는데 학보사 일을 하며 신문이라는 매개체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거든요. 하지만 전공을 살릴 생각이에요.”
기자라는 일을 선택하지 않기로 했지만 학보사에서 일한 경험은 살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태경씨는 확신했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학보사 일을 해나갈 것이라는 태경씨는 다른 학우들에게도 학보사의 매력을 느껴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