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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획기사

[기획취재]김천고등학교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입력 2009.07.30 00:00 수정 0000.00.00 00:00

전통과 혁신 속 경북 최고 지향

도내 유일 자율형 사립고 지정으로 ‘명문 사학’ 명성 회복












 


 자율형 사립고 지정의 의의


 경북에서 유일하게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된 김천고. 자율형 사립고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따른 교과 이수 단위의 50% 이상만 충족하면 나머지를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학생 선발은 경북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외국어고, 과학고와 같이 일반계고 전형에 앞서 이뤄진다.



 김천고의 자율형 사립고 개교는 고교 입시에 적지 않은 변화와 함께 학교 간 경쟁을 유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금이 다소 비싼 부담은 있지만 일부 교과목을 확대 편성하거나 교과교실제, 무학년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2010학년도)부터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에 대한 복수 지원이 금지되고 외국어고의 경우 해당 지역 학생들로 지원 자격이 제한돼 치열한 입시 경쟁이 예상된다.



 전형은 2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먼저 중학교 내신 성적으로 2배수가량을 뽑은 뒤 이들을 상대로 심층면접과 일반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구체적인 면접방법 등 선발 방법은 다음 달 발표된다. 원서접수는 11월2일부터 3일간으로 일반계 고교보다 6~7주 빠르다. 이어 신입생 전형(11월10일), 합격자 발표(11월16일)가 있을 예정이다.



 김천고는 교과성적이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1차 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교과성적+교과 외 성적)로 예비합격자를 선발하는 데다 2차 전형에서 교과성적(60%)의 반영비율이 교과 외 성적(16.6%)이나 면접(16.7%)보다 높기 때문이다. 면접은 심층면접과 일반면접으로 나뉘며 심층면접은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에 대한 적성을 측정하는 형태로 실시돼 당락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율형 사립고 지정으로 김천고는 조기교육과정 이수가 가능하게 됐다. 고 1학년 과정에서 2, 3학년 과정 조기 이수가 가능하다. 국민공통기본과정 중 반 정도만 들어도 되기 때문이다. 대신 2, 3학년 때는 보다 깊이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 특히 고3 수업시간을 대폭 줄여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인문사회, 수리자연 과정 등의 집중이수과정을 개설한다.



 또한 교사 수급이 자유로워 학생에게 꼭 필요한 과목만 선택해 들을 수 있고 중요교과는 더 많이 배우고 심화·전문교과까지 이수할 수 있으며 일부 심화교과는 방학을 이용해 대학교에서도 배울 수 있다.



 김천고는 이밖에도 정부의 중점 교육정책에 따라 사교육이 필요 없는 학교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오히려 줄어들 뿐만 아니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정원의 20% 이상 무조건 뽑아 학생 납입금 전액을 정부가 지원한다.


 


김천고의 경쟁력


◇경상북도 사학재단 재정능력 2위
(자산평가액 210억, 연 예상수익 10억)
-2012년도 학생 납입금(23억6천만) 대비 재단 전입금(14억5천만) 비율 61%.
-전국 자율형 사립고 중 가장 낮은 학생 납입금.
◇김천혁신도시 발전과 연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경상북도와 김천시의 전폭적인 학교 운영비, 장학금 등 지원.
◇전국 고등학교 중 가장 우수한 교육환경
-39만6천696㎡(12만평) 교지를 배경으로 한 우수한 자연환경.
-100억 이상 시설 투자로 경북 최고의 교육시설(2011년 완공 목표).
-희망학생 전원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입시 명문교로서의 경쟁력
-경상북도 학력중심 학교, 대학교육협의회 협력학교, 유명학원과 연계한 외부특강.
-풍부한 입시지도 경험을 갖춘 진학 지도 교사들의 열성적 지도.
-대학입시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교육과정 운영.
-명문학교 진학 선배들의 멘토링(Mentoring) 활동, 사회 저명 동문들의 특강 및 지원. 


앞으로 5년간 발전계획


◇학교 시설 현대화
교과교실·기숙사 신축, 기존교실·기숙사 리모델링 및 신축, 39만6천696㎡ 교지 생태공원화, 인조 잔디구장·골프 연습장 건설 등 100억원 이상 시설 투자.
◇우수 교사진 확보
2010년부터 17명 내외의 우수교사 초빙하고 기존 교사의 연수와 연구풍토 강화.
◇장학금 확대
2008년 1억3천200만원에서 2012년 5억3천만원(수혜인원 500명)으로 장학금 확대.
 2012년 전체학생의 80%가 연 100만원 이상의 장학금 혜택.













김천고의 어제와 오늘
 1931년 김천고등보통학교 개교 이래 9명의 교장이 거쳐 갔으며 김천고로 설립인가를 받은 1951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올 2월 취임한 박종근 교장 포함 11명의 교장이 김천고를 명문으로 키워냈다.



 재단 이사장은 초대 고덕환 이사장을 시작으로 2대 이한기 이사장, 3대 김종호 이사장, 4대 김세영 이사장을 거쳐 현재 5대인 정해창 이사장이 맡고 있다. 법무부 장관 출신의 변호사인 정 이사장은 2004년 4월 취임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김천고를 새로운 명문 엘리트 학교로 거듭나도록 하고 있다.   


 


미래를 선도하는 송설인 육성


 김천고의 교육방향은 ‘미래를 선도하는 유능한 송설인 육성’이다. 김천고 교육목표는 정의로운 민주시민의 정신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학생들의 잠재력을 배양해 학습능력을 기르는 것. 탐구하는 창조인,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송설인을 양성하는 것이다.



 박종근 교장의 경영관은 5가지다. 교사와 학생의 인권 및 개성을 존중하고 민주적인 운영과 학교 환경의 개선(민주적 경영), 체제의 합리적 편성과 창의적 실천, 그리고 질 높은 교수(과학적 경영), 겨레와 나라사랑 정신 함양과 자아실현의 노력(주체적 경영), 교사의 의견 수렴, 자유롭고 건설적인 의사소통과 민주적인 운영(창의적 경영), 여가선용 및 학습여건의 조성, 활기찬 특별활동의 운영, 지·덕·체를 겸비한 전인교육의 실행(전인적 경영) 등이다.



 박 교장은 “김천고는 역사의 암흑기에 민족 교육의 등불을 밝혀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 속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유능한 송설인을 키워온 명문 사학”이라며 “길이 사학을 경영하고 민족정신을 함양하라, 그리고 한 명의 인재가 나라를 구하고 동양 평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교주 최송설당 여사의 건학이념을 구현하고자 진력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김천고 학생들은 학교의 교훈처럼 ‘깨끗하게 부지런하게’ 삶을 영위해 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더욱 빛내는 송설인이 되기를 바란다”며 “성실, 미소, 봉사 등 송설 3S운동으로 애국 애족하며 인류의 발전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숙월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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