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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종합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이 행복의 보금자리가 됐으면

김민성 기자 입력 2011.01.06 10:57 수정 2011.01.06 02:14

토끼띠 김경민 최숙현 부부의 새해소망

ⓒ (주)김천신문사


미국에 유학 와서 3번째로 맞이하는 새해입니다. 한국과의 시차가 14시간 늦다 보니 새해 인사를 제일 먼저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로부터 받게 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비록 2010년의 마지막 날이었지만 2011년을 맞이한 한국의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새해 인사를 전하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밤잠을 설치며 한국의 가족들에게 전화하느라 몸은 좀 피곤했지만 역시 타지에서의 고단함을 말끔히 잊게 해 주는 건 가족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천에 계시는 본가와 처가 식구들, 고모, 형님, 동생네 식구들의 목소리는 타지 생활에 지친 저희에게 여름 가물에 시원한 냉수 같았습니다.

전화를 다 돌리고 나서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010년에 있었던 일들을 회고해 보고 2011년의 서로의 바람과 소망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두 손 꼭 잡고 함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새해엔 대한민국이 좀 더 정직하고 진실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와 아내부터 먼저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게 해 주세요. 그리고 김천에 있는 온 가족들이 하나님 안에서 함께 천국을 소망하며 살게 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조국 대한민국 또 고향 김천에 있는 온 시민들과 그들의 가정들이 새해에는 건강하게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나라의 기초는 가정인데 타국 땅에서 바라 본 한국의 가정들은 너무나 위태해 보입니다. 정신없이 사느라 무한경쟁의 시대에 너무 성공에만 집착하다 보니 그런 건 아닐까요?

성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산해진미 차려 놓고 서로 미워하느니 밥 한 그릇이라도 나눠 먹으며 서로 아끼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잠언 17:1). 행복은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2011년 신묘년 토끼띠의 해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들이 작은 것에도 서로 기뻐하며 아끼며 나누는 행복의 보금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김경민 최숙현 (37세·목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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