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김천신문사 |
|
성금화 대표(56세)는 2004년 김천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와 함께 (주)코리아테크를 설립했다.
4년간 어모면에서 임대공장으로 운영하다가 2008년 8월에 지금 있는 구성공장으로 이전했다.
성 대표는 설립 이듬해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클린사업장 인정을 받았고 같은 해 ISO 품질경영 및 품질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2006년 Q마크 지정, K마크 인증,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신기술 벤처기업 확인과 기술혁신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또한 2007년 친환경상품인증을 받았으며 2008년 생산 환경 혁신기술개발사업자로 선정 및 KSM 3404 KS 표시 제품인증, 2010년 KSM 3401ㆍ3600 KS 표시 제품인증과 조달청장으로부터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되는 등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처음 경리업무부터 시작해 이 계통에서 30여년간 근무 경험을 살려 PVC리브관을 최초 개발했습니다. 급격한 산업화로 세계적인 환경오염문제가 대두되면서 대기, 수질, 폐기물 오염에 대한 높은 개선 효과를 위해 외압에 대한 강도, 내구성, 이음부의 수밀성 등을 겸비한 하수관 개발을 시작해 약 3년만에 국내 최초로 PVC 리브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국가규격을 제정하고 KS 인증 획득 및 조달 우수제품지정에 이르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성 대표는 지난 시간을 뒤돌아보니 그간의 고생이 새삼 떠올랐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의 힘으로 제품의 개발에서부터 검증, 보급에 이르는 전 과정에는 말할 수 없이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판로와 인지도가 확보된 상태인 대기업과 달리 중소업체인 저희는 하나부터 열까지 시간과 노력이 더 들었지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왜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포기한다는 소리가 듣기 싫었고 그동안 함께 고생해온 직원들을 생각하면 중도포기는 있을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김천시 상,하수도과, 건설과 등 많은 관계자분들이 도움을 줘 대항지구와 양금지구 그리고 부곡지구 등 에 저희 제품이 사용되고 있음에 이 자리를 빌어 박보생 시장님 이하 관계 공무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지금은 지방자체단체라 더더욱 김천시에서 생산하고 있고 국가규격을 인증받은 우리시 제조업체의 제품을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공사 등에서도 최우선 사용됐으면 하는 것입니다.”
성 대표는 그동안 김천시 모범경제인상, 김천경찰서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김천 세무서에서 일일명예 민원 봉사실장으로 위촉돼기도 했다. 또한 지역봉사에도 앞장서 보안협력위원으로 북한 이주민중 여성 새터민과 1대1 결연으로 사회정착을 돕고 있다.
PVC 리브관의 제품설명을 부탁하자 성 대표는 손수 열쇠를 찾아들고 제품개발실로 안내했다.
“흔히 사용해 왔던 기존의 PE 이중 및 삼중 벽관의 생산 공정은 다이스에서 띠 형식의 수지가 나오면서 나선형으로 부착하면서 생산되는 방식으로 후일에 박리현상의 염려와 또 재질 자체의 유연성 때문에 외압에 약해 크리프성이 염려되며 또 PVC 재질의 이중벽관의 공정도 내피, 외피가 분리돼 생산하면서 부착하는 방식으로 후일 제품이동 및 시공시 박리현상과 제품자체 공기층 때문에 지반 액상화에 염려가 됩니다.
이에 당사에서 개발한 PVC 리브관은 이 두 제품의 단점을 모두 보완해 내피, 외피가 일체형 통관으로 제작됐으며 외압에 대한 강성과 충격흡수율을 높여 충격에 강한 장점이 있고 이음부 소켓이 관체 자체에 일체형으로 붙어있어 시공시간이 타관재의 절반으로 시공시간 단축및 수밀성이 완벽해 친환경적이고 아주 경제적인 관재입니다.”
그녀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들을 일일이 찾아 이 분야 문외한인 필자가 마치 중요한 고객이라도 되는 양 열정적으로 상세히 설명했다.
김천의 몇 안 되는 여성CEO로 소위 노가다라 불리는 업계의 거친 특성에도 불구하고 개발ㆍ특허ㆍ검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진두지휘한 성 대표.
가녀린 체구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궁금했으나 리브관 설명에 열변을 토하는 그녀를 보니 제품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오늘의 (주)코리아테크를 있게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인터뷰를 마치고 바라본 성금화 대표의 모습에서 작고 약한 여자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크고 강한 사업가의 면모만이 남았다.
|
|
|
ⓒ (주)김천신문사 |
|
|
|
|
↑↑ PVC 리브관 |
ⓒ (주)김천신문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