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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양희철 대한유도관장

김민성 기자 입력 2011.10.25 09:23 수정 2011.10.26 01:31

세계청소년유도대표팀 감독 발탁

ⓒ (주)김천신문사


11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2011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세계청소년유도대표팀의 감독으로 양희철(53세) 대한유도관장이 발탁됐다.

경북유도회 전무이기도 한 양 감독은 한국남자유도의 자존심인 김재범 선수를 발굴한 장본인이다.

지난 99년 국가대표 후보 선수의 중국전지훈련을 맡은 게 대표팀 훈련경력의 전부인 양 감독이 청소년대표팀 감독이란 중책을 맡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의 탁월한 지도력이 중앙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양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0순위 김재범을 배출한 김천중앙중학교 유도부의 89년 창단 때부터 2008년 해체 시까지 19년간 코치로 활약하며 김재범을 비롯한 김정훈, 박찬현, 박창용 등 여러 국가대표 선수를 키워냈다.

또한 현재 김천에서 유도부가 있는 학교인 석천중, 성의여중·고, 김천중앙고 등 4개교의 코치로 있으며 유도꿈나무를 발굴하는 ‘최민호 올림픽제패기념 2011추계 전국 중·고 유도연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성의여중 김예솔 양을 직접 지도했다. 김 양은 올해 하계·추계대회 헤비급 부문을 모두 석권한 3관왕으로 여자유도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망주다.

“유도의 고장이라 할 수 있는 김천에서 좋은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었다. 또한 유도에 대한 열정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박보생 시장과 사비를 털어가며 선수 스카웃 등 각 학교 유도부에 지원을 해주신 김한수 김천시유도회장 같은 분들이 있기에 김천유도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지적응을 위해 오는 30일 남아공으로 출국예정인 양희철 감독에게 우리대표팀의 우승전략을 물었다.

“한국선수들은 경·중량급에서 월등한 실력을 보이나 헤비급에서는 좀 약한 편으로 보완이 필요하다. 또 남아공은 고지대고 더운 날씨라 선수들의 현지적응이 우승의 관건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선수들의 기술과 끈기, 강인한 체력으로 좋은 경기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회결과를 낙관했다.

↑↑ (좌측부터)양희철 감독, 안병근 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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