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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역 주변 상권이 많이 위축됐다. 신음동과 대형마트로 상권이 분리되고 일부시민들은 대구의 백화점이나 구미의 대형마트로 원정쇼핑을 가는 경우도 있어 지역 내 모든 상권의 매출감소현상이 심각하다. 우선 시민들이 지역 상가를 애용해야만 우리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조두천 회장(55세)은 재래시장을 비롯한 김천전역 상가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먼저 우리 상인들이 상가활성화를 위해 경쟁력을 갖추고 서비스 개선, 쇼핑 편의 제공 등 손님확보에 노력해야 한다”며 “하지만 브랜드 매장의 경우 제품의 질이나 가격이 동일한데도 불구하고 대도시의 매장을 선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도 김천은 인근 타 시와 달리 시와 시의회에서 재래시장과 상가 편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며 “한 예로 주차단속을 김천처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감사했다.
평화로상가협의회에서는 역 주변 상권을 살리기 위해 역 광장에 문화·예술 등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들을 붐비게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 일환으로 지난 10월 ‘평화로상가 한마음대축제’를 열기도 했다.
“평화로 상가 주변 가로수에 트리용 전구를 달아 멋진 야경을 연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조 회장은 “몇 해 전 은행나무에 조명을 밝혀 구미, 경산 등지에서 구경 오는 인파들로 상가가 활기를 띄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너무 작은 전구를 달아 이듬해 재사용이 불가능했었다”며 “더 크고 튼튼한 제품을 사용하면 사시사철 역 주변을 환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두천 회장은 주차단속시간 단축과 상가 주차장 부지 마련을 건의했다.
“주차장 확보가 시급한데 시에서 부지만 확보해 준다면 운영은 상가협의회에서 할 것”이라며 “또 동절기에는 해가 짧아 일찍 사람들 발길이 끊겨 저녁시간대 주차단속시간을 단축시키고 주말에는 주차단속을 풀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