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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농수산

김천 축산농도 뿔났다

김민성 기자 입력 2012.01.06 10:22 수정 2012.01.06 11:01

상주서 열린 ‘한우값 폭락 대책마련 경북시위’ 참여

ⓒ i김천신문


전국한우협회 김천시지부는 지난 5일 상주에서 열린 경북한우협회 시위에 참여해 한우값 폭락에 대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이조용 전국한우협회김천시지부장과 축산농 300여명은 오전 9시 양천동 가축시장에 집결, 시장 입구에서 315전경대를 비롯한 경찰과 30여분간 대치 후 1톤 화물차량 123대에 나뉘어 타고 상주집결지로 출발했다.

전국한우협회 소속 11개 지부 축산농민들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국 각지에서 데려온 한우를 정부에 반납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려다 무산되자 지역별로 집회와 시위를 벌인 것.

경북 한우협회 2천여명의 축산농민들은 경북대 상주캠퍼스 전정에서 한우가격 폭락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묻는 시위를 가졌다.

이조용 김천지부장은 “1년 반 전 가임암소 한 마리 가격이 500만원이었는데 지난해 구제역이란 대재앙으로 인해 350만원으로 하락 후 한미FTA체결 일주일만에 140만원으로 더 하락했다”며 토로하고 “반만년 역사를 함께 해 온 한우를 국가가 지키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농업과 축산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전혀 없는 실정”이라고 항의했다.

김천농민들은 정부의 대책으로 사료값 인하, 적극적인 한우수매(마리당 20~30만원 보전비 지원), 사료자금지원대출금 상환 연기 등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사료값 인상, 소비부진, 한우사육수 증가, 한미FTA 등 한우사육농가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역축산농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시에서는 이자보존사업비 32억원을 확보, 시 2.5%, 축협 2.5%의 이자를 부담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에는 3만3천여두의 한우와 7천여두의 육우가 사육되고 있다.

김민성 기자
(사진제공 이재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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