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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인터뷰 - 김재수 제5대 한국쌀전업농 김천시연합회장

김민성 기자 입력 2012.02.27 16:15 수정 2012.03.04 08:42

“김천시 쌀 전업농 전체 이익에 기여”

ⓒ i김천신문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개인의 이익보다 김천시 쌀 전업농 전체의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6일 김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502명의 김천시 쌀 전업농을 대표해 한국쌀전업농 김천시연합회장으로 취임한 김재수(59세·사진) 회장의 취임인사 일부이다.

30여 년간 농업으로 잔뼈가 굵은 김 회장은 8년 동안 아포 쌀 전업농 회장직을 맡아오면서 매년 쌀 40㎏들이 40포대를 아포읍사무소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왔으며 김천시연합회장 취임 직후 김천시인재양성재단에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나누는 삶을 생활 속에 실천해 왔다.

김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 두 가지를 약속했다.

“김천의 대형마트에 김천 쌀을 놔두고 상주 쌀이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회장직에 있는 동안에는 집회든 시위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김천 쌀이 전량 보급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올해 친환경농법을 이용한 가축분뇨 액비살포 시범포를 운영합니다. 지난 22일에는 논산기술센터로 회원 35명이 기술보급을 위한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가축분뇨액비는 따로 화학비료를 살포할 필요가 없어 경영비와 노동력이 절감되기 때문에 만약 성공하면 쌀 농가는 물론 한우·양돈농가에게도 이득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김천에는 고시히카리, 칠보쌀, 일품쌀이 주를 이루는데 김 회장은 김천 쌀 이미지 향상을 위해 칠보 단일종자로 통일된 영농법을 이용, 미질이 우수하고 밥맛이 차지며 식어도 밥맛을 유지하는 칠보쌀을 생산해 냈다.

김 회장은 자신의 농지 19만8천㎡(6만평) 중 13만2천㎡(4만평)에 두리영농조합법인과 계약재배로 칠보쌀을 경작해 얼마 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을 받았다.

다른 쌀은 1천 980㎡(600평) 경작 시 40㎏들이 40포대가 생산되지만 칠보쌀은 30포대밖에 생산되지 않아 농가에서는 손해를 감내하면서 고품질 쌀 생산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은 우리농업의 대표품목인 쌀농사를 짓는 회원들에게 “FTA 시장 개방 등 어려운 때일수록 쌀 전업농민들이 더욱 단합해 고품질 벼를 생산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조금이나마 높이는 것이 우리 농업인들이 살아갈 돌파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마지막 당부를 했다.

김재수 회장은 부인 정성옥(용두동 성은대신식육식당 운영)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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