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령자는 4월부터 종전보다 4% 인상된 금액의 연금을 받는다.

현재 받고 있는 연금액에 비해 많게는 5만 4천원, 적게는 천원정도 인상되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매년 4월 물가변동률을 연금액에 반영하는데 이번 인상은 지난해 전국소비자 물가변동률 4%가 반영된 것.

김천시 대신동에 사는 김모씨는 96년부터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해 16년째 연금을 받고 있다. 처음 연금을 받기 시작할 당시 14만원이었던 연금액이 매년 인상돼 작년에는 26만 8천원을 받았으며 올해 4월부터는 4% 인상된 27만 9천원을 받게 된다. 처음 연금을 받을 때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의 연금을 받게 된 것이다.

현재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은 전국적으로 302만명이며 이들에게 매월 8천300억여원이 지급되고 있다. 구미지사의 경우 4만2천여명에게 매월 약 108억여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염춘미 국민연금공단 구미지사 지사장은 “국민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연금액의 실질가치가 항상 보장되는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만큼 연금액도 따라 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