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5월 2일부터 ‘국민연금실버론’사업을 시행한다. ‘국민연금실버론’이란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긴급자금을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대부제도이다.
‘국민연금실버론’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외국인, 재외동포 및 국외거주자 제외)로 노령연금, 분할연금, 유족 및 장애(1-3급)연금수급자가 해당된다.
또한 대부를 받을 수 있는 용도는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전․월세 자금, 재해복구비로 한정돼 있다. 대부가능금액은 연간 연금수령액의 2배 이내에서 실제 소요금액만큼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최고 한도액은 500만원이다.
적용되는 대부이자율은 5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에 연동해 매 분기별로 변동금리를 적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2012년 2/4분기부터 적용되는 대부이자율은 3.56%이고 연체이자율은 대부이자율의 2배가 적용돼 7.12%가 적용될 예정이다.
공단이 ‘국민연금실버론’ 사업을 수행하는 이유는 금융권으로부터 소외돼 있는 고령의 수급자가 긴급하게 목돈이 필요한 경우 저리로 대부해줌으로써 노후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이며, 향후 3년간 매년 300억원의 규모로 사업을 시행 후 사업실적과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향후 추진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금융기관에 위탁해 시행할 경우 3%내외의 위탁수수료와 보증보험 추가, 그리고 대부자의 신용상태 등에 따라 10%이상의 고금리가 예상되기 때문에 공단에서 직접 수행한다.
염춘미 국민연금공단 구미지사장은 “국민연금공단이 복지사업영역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버론 사업이 잘 추진되어 지역의 노후 연금수급자들의 생활에 실질적인도움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