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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뱀띠 새해소망 48세 60세

김민성 기자 입력 2013.01.04 09:29 수정 2013.01.04 09:52

48세 새해 소망
“거짓과 가식 없는 진솔한 한 해 됐으면”

ⓒ i김천신문


거짓과 가식 없는 진솔한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사람과 사람 간의 정보다는 돈이나 권력을 우선시하는 풍토로 인해 발달된 과학기술과 문명 속에 살면서도 여유와 자유를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소외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삶에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인간 사이의 소통인데 우리 모두가 거짓과 가식 없는 진솔한 자세로 서로를 대한다면 한결 개선된 인간관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살아갈수록 더욱 지혜로워지고 현명해져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내 것만 챙기는 개인이기주의나 능력자에게만 머리 숙이는 권력주의를 보게 돼 씁쓸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나부터 변해야겠지요. 저는 ‘나를 낮추고 이웃을 향해 겸손한 마음으로 대할 것’이라는 올해 목표를 세우고 거짓말 하지 않기, 장점만 보기 등 작은 실천과제들을 정해 하나씩 행동에 옮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나 하나의 진솔한 세상을 위한 실천들이 모여서 결국 자라나는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의 세상을 더욱 밝게 만든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적 바람으로는 큰아들 혁제가 소방공무원시험에 합격해 지금 울릉도에서 근무 중인데 아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사회인으로 정착하길 기대합니다. 또 올해 대학교 2학년이 되는 둘째 혁진이가 7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씩씩하게 무사히 군복무를 마치기를 바랍니다.

이밖에도 올해 75세인 어머니가 지금처럼만 건강하실 수 있길 기원하며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 또한 건강하길 소원해 봅니다.

예로부터 뱀을 가장 지혜로운 동물로 여겨왔는데 이렇게 현명한 뱀의 지혜를 빌려 2013년 새해에는 모두들 근심 걱정 없는 한 해 되십시오.

최용석(시의회 청원경찰)




60세 새해 소망
“경기회복돼 전통시장 찾는 발길 늘었으면”

ⓒ i김천신문


올 해 벌써 환갑이라니….
제 나이가 실감나지 않을 만큼 세월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네요.

이 나이가 되면 뭐 별다른 소원이라 말할게 있겠습니까? 그저 건강이 최고이지요.
젊은 시절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큰 병 없이 지내온 것만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소원을 두 가지 들자면 첫째, 경기가 예전처럼 회복돼 장사가 잘 됐으면 하는 것과 아직 장가를 못간 큰 아들이 좋은 배필을 만났으면 하는 것입니다.
둘째아들은 벌써 장가를 가서 8살 손자와 8개월 된 손녀가 있거든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나기도 함께 바래봅니다.

첫째 소원으로 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빌었는데 한 해 한 해가 다릅니다. 날이 갈수록 장사하기가 점점 힘들어져요.

처음 남편과 같이 장사를 시작할 때만해도 지금처럼 힘들지는 않았는데 요즘은 정말 불경기임을 실감합니다.

그래도 마음 맞는 상인들과 장날마다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가끔씩 여행도 다니며 힘든 걸 잊어 보기도 하고 올해는 환갑기념으로 가족이나 다름없는 이웃과 함께 백두산에 갈 계획도 세웠습니다. 그래도 장사가 잘 돼서 여행을 떠난다면 마음이 더 가볍겠지요.

제가 상인회 부회장을 맡으며 2010년, 2012년 두 번에 걸쳐 상인대학에서 교수님들로부터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교육을 받았는데 고객응대는 물론 상품진열, 잘되고 있는 전통시장의 실제사례 등 시장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방안들을 배웠습니다.

우리 시장상인들은 그저 내 자식 내 손자 내 가족에게 줄 음식이나 물건을 판다는 생각으로 질 좋은 상품을 싼 값에 손님들에게 주려고 노력합니다. 거기다 우리가 상인대학에서 배운 것들을 열심히 실천하다보면 언젠가는 시민들의 발길이 대형마트가 아닌 시장으로 돌아올 날이 오겠지요.

2013년도에는 저의 바람들이 현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여금자(황금종합식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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