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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인터뷰-백석목 신임 김천역장

김민성 기자 입력 2013.02.06 09:06 수정 2013.02.07 09:39

“언제든지 찾아와 편하게 쉴 수 있는 사랑방 같은 역 만들 것”

ⓒ i김천신문


명절에 고향을 찾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수단의 대명사는 열차이다.

민족대이동이 이뤄질 설을 조금 앞둔 5일, 완벽한 고객맞이 준비로 여념 없는 김천역을 방문해 지난 14일자로 부임한 신임 백석목(55세) 역장을 만나봤다.

“고향에서 다시 근무하게 돼 요즘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고향분이라서 그런지 역을 찾아주시는 고객 모두가 내 가족, 내 친구처럼 반갑습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김천역 여객팀장으로 근무 당시 소나무 화단조성, 택시승강장 정비, 육교 내 화단조성, 길거리 복싱 유치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로 아름다운 김천역을 만드는데 일조하며 후배 역무원 사이에 회자됐다.

8년 만에 역장으로 고향을 다시 찾은 백 역장의 감회는 남달랐으며 포부 또한 원대했다.

“먼저 직원들이 애사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 내실을 다질 것입니다. 깨끗하고 쾌적한 역 환경정비는 물론 친절한 서비스로 최상의 고객만족을 도모해 전국에서 제일가는 베스트 스테이션을 만들겠습니다.”

백 역장은 부임한 지 채 한 달도 안됐지만 그동안 철로, 맞이방, 광장 등 김천역 구석구석을 두루 살피며 고장 나거나 더러워진 시설물을 점검·보수했다. 고객의 동선대로 몸소 체험하며 불편을 최소화하기에 나선 것이다. 앞으로 크게 변화될 김천역에 발맞춰 서비스도 상향돼야 한다는 게 백 역장의 생각이다.

1905년 영업을 개시해 현재 1일평균 약5천~6천명의 승·하차 인원이 이용하는 김천역이 올해 확 달라진다.

철도변 주택들의 낡고 노후 된 담 환경이 개선되고 2월 중순부터는 택시승강장 개선과 버스베이 및 캐노피 설치로 고객편의를 증진시키는 교통광장조성사업이 시작된다. 5월 초순 도민체전 전까지는 모든 기본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완공되면 회차로 및 고객 보행동선 축소로 역 접근성 편리를 도모하고 철도 경쟁력이 강화된다.

“새로 조성될 교통광장 및 맞이방 등 김천역의 모든 시설은 시민여러분의 공간입니다. 철도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편안하게 찾아와 쉴 수 있는 사랑방 같은 역을 만들겠습니다. 역장실 또한 여러분에게 늘 개방돼 있으니 편하게 찾아주십시오. 저도 남은 임기동안 봉사하는 마음으로 김천역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 앞장설 것입니다.”

백석목 역장은 어모면 출신으로 김천성의고,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81년도에 철도청에 입사해 김천역 여객팀장, 구미역 역무총괄팀장을 거쳐 지천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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