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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제51회 경북도민체전 궁도종목에서 25시 25중 만점을 선보인 김정호(45세·김천시체육회) 선수가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김천의 명예를 드높였다.
도민체전 51년 역사상 25발 만점의 퍼펙트게임을 선보인 것은 김 선수가 처음이다.
김 선수는 지난해 울릉도 대회와 아산 대회에서도 15발 만점을 기록한 바 있다.
“7명이 한 팀인 궁도는 선수간의 화합이 성적을 크게 좌우한다”는 김 선수는 궁도에 있어 팀워크와 정신집중을 강조했다.
궁도는 7명 중 최하위 2명을 제외한 5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선수 모두 고르게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또 과녁과의 거리가 30~40m인 양궁과는 달리 145m의 먼 거리로 인해 눈으로 맞추기보다는 감으로 맞춰야 할 정도로 정신일도가 돼야한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는 경북에서 우수한 선수를 스카우트해 만든 실업팀으로 참가한 경주시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경주나 포항, 영천을 제치고 김천이 우승한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김 선수는 “김천이 궁도환경은 비록 열악하지만 선수들 간의 화합만은 다른 어떤 시군보다도 우세하다”며 “이번 대회가 김천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과녁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함께한 동료선수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박선엽 사두님이 협회장까지 겸업하며 궁도발전을 위해 힘써 주신 덕에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 것”이라고 인사했다.
궁도입문 10년 만에 신궁의 경지에 달한 김 선수.
희귀종목인 궁도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김천궁도 발전에 이바지하는 게 꿈이라는 김정호 선수는 부인 우미희 씨와의 사이에 대진, 소현, 채현 1남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