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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박근혜(42세) 새누리당 비례대표 시의원은 대통령과 같은 이름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김천에서 가장 젊은 시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처음엔 경선 정견발표에서 밝혔던 예·결산 심의, 행정사무감시, 조례재정 등이 시의원의 할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의회에 들어와 보니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민의를 받아들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시의원의 역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두 달여의 시의원 활동에서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함을 배웠다는 박 의원.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고 박정희 대통령을 무척이나 존경하고 좋아하신 저의 부친께서 맏딸인 저를 박근혜 대통령과 한자까지 똑같은 이름으로 지어주셨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지역정치계와 연을 맺게 된 것은 배수향 전 도의원의 영향이 컸다.
문화재지킴이인 ‘우리문화봉사회’, 경북의 신사임당인 장계향을 롤모델로 봉사활동하는 ‘장계향선양회’의 초창기 멤버로 활동하며 배 전 도의원을 만나 여성정치인의 꿈을 꾸게 됐다.
박 의원은 “얼마 전에도 문화재지킴이로서 배 전 의원님과 함께 안동에 있는 유교랜드, 콘텐츠진흥원 등을 다녀왔는데 경주나 안동하면 딱 떠오르는 그 도시만의 이미지가 있는데 김천은 아직 그런게 없어 안타깝다”며 “특색 있는 콘텐츠개발로 김천만의 느낌을 만들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의원은 여자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여성들에게 "전문성을 갖춘 어머니가 될 것”을 당부하는 박 의원은 “아이가 있는 어머니는 본인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역사, 문화, 관광에 대해 공부해 자기아이에게 교육시킴으로써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진취적인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훌륭한 인물로 클 것이며 그것이 김천 발전과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을 확신했다.
미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박 의원은 20대 후반에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그림, 사진, 문학 등 전체예술인 모임인 예림회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30대 초반 늦깎이로 카톨릭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하며 주말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아 역사와 예술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했다. 이후 10년간 구미, 대구 등지 문화센터에서 놀이수업을 통해 유·아동 심리, 건강 등을 진단하고 엄마와 아이가 잘 놀며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왔다. 또 놀이교육 교사를 양성하는 교사교육도 병행했다.
초등생 딸을 둔 주부이기도 한 박 의원은 “핵가족화로 인해 전체 아동의 약 10% 정도는 작거나 큰 문제들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가정에서 엄마가 아이와 잘 놀아줌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며 “아이들을 대할 때 솔직하게 마주하고 진심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정치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시의원은 시민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고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며 김천이 문화융성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에 노력하고 전문성을 갖춘 의원이 되기 위해 늘 배우고 공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