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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출신 정휘연 변호사(42세)가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를 마치고 검찰청을 떠나 지난 26일 삼락동 법원 앞에서 변호사·공인회계사 사무실을 열었다.
정 변호사는 정영식-최숙이 부부의 2남1녀 중 장남으로 구성면 양각리에서 태어나 김천서부초, 문성중, 김천고(송설 55회),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제34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 삼일회계법인 조세본부에서 4년간 근무하다 회사를 그만두고 사법고시를 준비, 2005년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시험 위원(조세법),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 검사, 대구지방검찰청 검사, 전주지방검찰청 검사, 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검사를 역임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회계법인인 삼일 회계 법인을 그만두고 사법고시 시험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는 주위의 반대에 부닥치기도 했다.
그러나 중·고등학교시절 줄곧 수석을 차지하던 수재였고 연세대에서도 장학생으로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던 그였기에 주위의 반대는 곧 기대로 바뀌었다.
어머니 최씨는 “어릴 적엔 호기심과 장난기 넘치는 개구쟁이였는데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집중력 있게 하고자하는 일은 확실하게 해내는 똑 부러진 성격의 학생이 됐다”며 “넉넉하지 못한 집안형편으로 인해 뒷바라지도 제대로 해주지 못했는데 제 스스로 착실하게 공부하는 게 늘 대견하고 감사했다”고 회고했다.
이런 어머니의 기대대로 사법고시 준비 2년 6개월 만에 시험에 합격하는 쾌보를 전했다.
“잘나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위험부담을 안고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때가 가장 힘들었다”는 정 변호사는 “고등학교 때 성적이 많이 떨어져 연세대를 갔는데, 연세대를 가지 않고 서울대를 갔더라면 아마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시험에 둘 다 합격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연대에 간 것이 전화위복이 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헝그리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빈곤하고 굶주린 상태와 같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듯한 마음으로 무엇이든지 열심히 한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말했다.
검사시절 조폭·마약을 담당했다기에 영화 ‘공공의 적’에 나오는 검사를 떠올렸으나 “영화는 많이 과장된 것”이라며 소탈한 웃음을 보였다.
변호사로서는 특이하게 공인회계사자격을 갖춘 정 변호사는 조세관련 소송에 특히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변호사는 “정든 검찰청을 떠나 변호사로 새 출발해 그간 배우고 익힌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제반 법률문제에 대해 변호사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하오니 앞으로도 많은 지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하고 “의뢰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양심껏 일하는 인권변호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휘연 변호사는 부인 이채미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취미는 당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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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휘연 변호사 사무실>
김천시 물망골길 36 2층(삼락동 1241) 법원, 검찰청 앞
전화:054)439-1500
팩스:054)435-7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