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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대상을 수상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늘 포항이나 구미 같은 큰 도시에서 대상을 받았고 우리는 대회에 참가한 4년 동안 줄곧 입상과는 거리가 먼 참가상만 받아왔기에 대상은 엄두도 못 냈죠. 대상발표 후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쏟아져 혼났네요. 지난 세월동안 단원들과 연습하며 보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김천시새마을여성합창단 이영희(59세) 단장이 지난달 31일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제23회 새마을 한마음 합창경연대회에서 대상수상 후 밝힌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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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새마을여성합창단의 재결성과 함께 40여명의 단원을 이끄는 단장직을 5년간 맡아온 이 단장은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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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문화원 우리춤무용반 회원으로도 활동하는 이 단장은 지난 5년간 빠짐없이 한 달에 한 번 본향애요양원과 행복요양원에서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를 펼쳐왔으며 삼도봉, 농업기술센터, 노인지회 등 각종 시 주관 행사에서도 고운 춤사위로 봉사를 실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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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장은 “어릴 적 가정형편이 어려워 위로 오빠 둘만 공부가 허락되고 저는 딸이라 많이 못 배운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늦은 나이지만 노래도 배우고 무용도 배우며 그동안의 배움의 허기를 채우고 있다”며 “갓 새댁일 때 새마을부녀회에서 10년간 활동하다가 그만뒀었는데 다시 합창단을 계기로 새마을가족이 된 후로 좋아하는 노래를 맘껏 부르며 어려운 분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서수용 지휘자님과 석은혜 반주자님, 함께한 단원들에게 고맙고 후원을 아끼지 않은 김천시관계자, 새마을회관계자 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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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여성합창단은 1년에 한 번씩 정기공연을 꾸준히 가져왔으며 지도자수련대회나 송년의 밤, 경로잔치 등 각종 새마을행사나 요양원, 노인대학 등 봉사활동에서 공연을 선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영화 ‘파파로티’ 한석규 역 실제주인공인 서수용 김천예고 교사를 새 지휘자로 영입, 음악적 수준을 한층 높였다.
이영희 단장은 “오는 12월4일 오후 7시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합창단정기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장밋빛 스카프’의 가수 윤항기를 특별게스트로 초청하는 등 알찬공연을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며 정기공연을 알리고 초대의 말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