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신문은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을 앞두고 격주로 출마예상자와 인터뷰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인터뷰 순서는 무순.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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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임인배 부총장께서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지난 2012년 총선 시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낙천된 후 모자라는 공부도 할 겸 건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리더십과 전략 전술에 관한 강의를 해왔습니다.
지난해부터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안양대학교 부총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천을 떠나 있었지만 늘 14만 김천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김천의 발전 방안과 미래에 대해 노심초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 안양대학교는 어떤 대학이며 근황에 대해 이야기해 주십시오.- 1948년 개교된 4년제 사립대학교입니다. 현재 6천500여명의 학생과 200여명의 교수가 재직 중이고 전국 230여 대학교 가운데 지난해 교육부 평가 50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 총장님과 저는 빠른 시간 내 ‘동북아 중심 글로벌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근에 중국 연태대학교와 MOU도 체결했고 국내 많은 기업들과도 산학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2006년 국회 한민족통일연구회 회장으로 북한을 방문해 동행한 방문단이 오페라도 공연했고 현재도 한민족통일포럼 이사장으로 계시는데 통일에 관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오늘날 시대정신, 즉 모든 국민의 희망사항은 첫째가 남북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최고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이 올해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통일은 5년 안에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통일되기 위해서 첫째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방력을 튼튼히 해야 하고 둘째는 4대강국과 외교를 잘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주변의 4대강국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반대하면 절대로 통일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과는 역사 문제로 기싸움만 할 것이 아니라 서로 win-win할 수 있는 전략적 실리 외교관계가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의 소원인 남북통일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당연히 대박인 것은 물론이고 4대강국과 북한에도 대박이 되도록 외교를 펼쳐나가야 되겠습니다. 특히 북한이탈 주민들이 우리나라가 북한보다는 더 살기 좋다는 확실한 인식을 가지도록 모든 국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그래야 이분들이 북한의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남한의 실상과 통일의 필요성이 북한에 전달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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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에서는 임 부총장께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결심을 했는지요?- 그동안 출마 결심 과정을 말씀드리지요.
지난 2012년 3월 낙천된 후 제가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또 지난날 덕천장학회를 운영도 해봤으니 경기교육감이나 경북교육감에 한번 도전해서 바른 교육 행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에 일조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대학교수로 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 이후 그동안 저를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출마를 적극 권유해 왔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을 해온 게 사실입니다.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내년 2월 13일 후보 공천을 오픈프라이머니로 하겠다는 결정도 됐기에 지난 5월 말 경 가족들과 상의한 결과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선거구 확정이 문제입니다만 제 1차 목표는 새누리당 중앙당을 믿고 가을부터 경선 준비에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그러나 또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하거나 오픈프라이머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때는 무소속이라도 출마할 각오가 돼있습니다.
통일한국과 김천 발전을 위해 내년 총선 출마 결정
□ 출마를 하신다고 밝히셨는데,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를 말씀해 주시지요.- 제가 출마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통일한국을 위해 기여하기 위해서입니다.
미래학자인 토마스 프레이를 비롯한 많은 석학들이 한국통일은 수년 내로 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의원 시절 12년을 국회 한민족통일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해왔고 2007년부터 ‘한민족통일포럼’을 설립해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성공적인 통일을 위한 비전과 전략 전술을 많이 준비해왔기에 통일 한국을 위해 작은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둘째로 김천지역 발전과 서민 복지를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준비한 비전을 실천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지난 12년 의정활동기간 중 10년을 야당만 했는데도 KTX역사와 혁신도시를 유치했고 김천을 중심으로 모든 고속도로와 국도를 확포장 했습니다.
또 박 시장님과 함께 김천문화예술회관과 전국 최고의 체육시설을 완비했으며 농촌 마을에 수백 개의 마을회관을 건립하는 등 최선을 다한 실적이 있습니다. 제가 4선 의원이 되면 김천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비전과 자신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잃어버린 8년을 한 번에 확 찾아드리겠습니다.
셋째,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정치권도 좀 변하고 혁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이 조롱거리가 돼서야 되겠습니까. 여야가 친박 비박, 친노 비노로 기싸움 하는 것도 주원인이 모두 내년 공천권에 있기 때문입니다. 전략공천을 없애고 자유 경선을 실시하면 웬만한 문제는 다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제가 큰 정치인이 돼서 고향도 빛내고 정치권이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통합의 큰 정치를 한번 펴서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구시가지와 혁신도시와의 균형발전이 우선
□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보았는데 과연 김천시는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만약 당선 되신다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김천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우리 김천지역은 전 국토의 중심지역에 위치해있고 KTX나 고속도로가 잘 구축돼있어서 전국 어느 지역이나 한두 시간 내에 도착 가능한 교통이 아주 편리한 지역입니다.
2) 황악산, 금오산, 수도산으로 둘러싸인 천해 자연 경관이 좋아 1박2일 관광코스로 개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문화 체육시설은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이 있는 지역이지만 계속 총 인구의 감소로 시세는 줄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1)혁신도시와 구시가지의 균형 발전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며 (2)체육 문화시설 활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하고 (3)명품 관광도시 개발계획 및 추진이 필요하며 (4)전국 최고의 교통망에 부합하는 산업체와 물류센터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당선이 된다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균형 발전을 위해 시청, 세무서, 교육청 등 모든 관공서는 시 인구 90%가 거주하는 구시가지에 두겠습니다. 또 구시가지를 선진국형 제도를 벤치마킹해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겠습니다.
제 공약은 IB Plan 2034로 간단히 요약할 수 있습니다. ①인구 20만의 중소도시건설 ②전국 3번째 안에 드는 살기 좋은 도시 건설 ③4만불 시민소득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IB Plan 2034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공약으로
첫째, 가칭 ‘국제한국새마을대학’을 설립하도록 유치하겠습니다.
새마을운동 중 농경지정리는 우리 김천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습니다.
대항·봉산면과 대신, 대곡동 중간 지역에 국제새마을대학을 유치해 새마을운동 철학과 성공사례 전수과정은 물론이고 단기코스로 한국어 연수 과정, K-pop이나 실용음악, 체육 문화 등 한류과정을 설치하면 아프리카,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등으로부터 연 수만 명의 유학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천의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을 잘 활용하면 설립 경비도 줄고 시너지 효과도 더 낼 수 있고, 몇 년 내에 수만 명의 인구증가 효과와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는 물론이고 김천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둘째, IT메카인 대규모 산업단지(가칭 김구공단)를 유치하겠습니다.
김천과 구미 중간지역에 수조원이 투자되는 대형 산업단지와 연구소를 건립해 IT메카로 만드는 동시에 전국 물류센터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 비책은 준비돼 있습니다.
셋째, 전국 최대의 실버하우스 및 최신 노인 요양종합병원을 유치하겠습니다.
KTX역사와 연계시켜 경북지역은 물론이고 전국의 많은 노인들을 입주시키는 동시에 최신 요양종합병원을 건립하여 경북지역민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넷째, 명품관광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수조원의 외자를 유치하여 추풍령과 직지사를 중심으로 대형 관광단지를 만들겠습니다.
황악산 수도산을 잇는 1박2일 관광코스로 개발해 수도권 시민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도록 해야 합니다. 낮에는 관광을, 저녁에는 뮤지컬이나 음악회 관람을 패키지로 만들면 김천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리라 봅니다.
다섯째, 전국 최고의 ‘김천종합교육센터’를 건립하겠습니다.
노인과 여성은 물론이고 모든 시민들의 평생교육을 담당할 종합교육센터를 건립해서 모든 시민이 1등 국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농민과 축산인을 위한 특단의 대책도 여론을 수렴해서 마련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빠른 시간 내 제 공약을 확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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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특히 김천지역에서 잡음이 많았던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말 안타까운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은 전략공천으로 너무 쉽게 국회의원에 당선된데 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략공천은 좋은 의미로 유능한 인재를 전략적으로 공천하는 것이지만, 실제는 줄을 잘 선 후보나 자기 계보인 후보를 검증 없이 중앙당에서 임의로 공천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들어보지도 못하는 제도입니다.
저는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전략공천을 없애고 모든 선거가 투명한 오픈프라이머니, 즉 주민들의 뜻에 따르는 공천이 돼야 정치가 똑바로 서고 부정부패도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공천 파동으로 현 도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의원들의 경선결과를 무효화시켜 시민들로부터 많은 불신을 사게 된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지역 당협위원장의 관리능력부족과 정치력 부족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나라 4대 황제인 강희제가 덕승재(德勝才)란 기치 아래 큰 정치를 펴서 최고의 성군이 됐듯이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잃어버린 8년 제가 찾아드리겠습니다□ 끝으로 김천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김천 시민 여러분! 우선 부족한 저를 3선까지 만들어주신 데 대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제 부덕의 소치로 지금 7년째 정치권을 떠나 있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고 내공도 많이 쌓았습니다. 이제 우리 시민들을 더 겸손한 자세로 잘 모실 수 있고 우리 김천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길 비전과 자신이 있습니다.
부디 저를 ‘김천의 신화’로 만들어 주십시오. 제가 4선 의원이 되면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큰 정치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믿으시고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저와 현 의원은 김천고등학교 동기동창입니다만 여러 면에서 성향이 다른 친구입니다.
저는 평소 어떤 직위에 누구나 앉을 수는 있지만 그 임기 동안 어떤 업적이나 실적을 남길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한 리더십의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7년 간 우리 지역 의원이 김천을 위해 무엇을 했고 어떤 숙원사업을 해결했는지, 누가 가슴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인지 곰곰이 한번 생각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비교 평가가 있기를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대담 :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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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제 15, 16, 17대 국회의원 (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전)
연세대학교 초빙교수(전)
건국대학교 석좌교수(전)
(사)한민족통일포럼 이사장(현)
안양대학교 부총장(현)
<저서>
‘조국을 남기고 님은 가셨습니다’
(1995, 고려원)
‘꿈을 파는 국회의원’
(1999, 그린하우스)
‘위기 때는 1초경영을 펼쳐라’
(2009, 라이트북닷컴)
‘희망을 향한 도전’
(2011, 청림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