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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초점-봄이 오지 않은 나무

김민성 기자 입력 2016.04.15 10:48 수정 2016.04.15 10:48

시에서 방치한 제설모래 원인

↑↑ 시에서 방치한 제설모래로 인해 나무가 죽어가자 주민이 직접 나서 모래를 제거하고 있다.
ⓒ 김천신문

부곡동 모 어린이집 앞마당의 나무 두 그루가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다.
봄을 맞아 꽃을 피우고 새싹이 푸르게 돋는 다른 나무들과 달리 이곳 향나무는 잎이 모두 누렇게 떴으며 그 옆 느티나무도 새잎이 나지 않은 채 바싹 말라가고 있다.

나무가 죽어가는 이유는 바로 제설모래 때문이다.
토지주인의 말에 따르면 2014년도에도 시에서 방치한 제설모래로 인해 향나무 한그루가 죽었으며 2015년 겨울에는 눈이 적게 내려 이곳에 방치해둔 제설모래의 양이 더 많아져 두 그루의 나무가 봄을 맞지 못했다.

시에 항의전화를 해봤지만 담당부서에서는 염화칼슘이 섞인 모래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답답한 지경이라고.

제설작업을 철저히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뒤처리까지 확실하게 마무리해 시민에게 그 피해가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모래속에 염화칼슘으로 추정되는 덩어리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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