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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행사

김천대대의원회 ‘천원의 아침’

김민성 기자 입력 2017.12.05 16:15 수정 2017.12.05 04:15

1천원에 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제공
내년 구내식당 업체변경까지 학교·학생 함께 동행

ⓒ 김천신문
이른 아침부터 김천대학교 교정에 학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줄을 따라 가 보니 천원의 아침이라고 적힌 부스에서 대의원회 임원들이 학생들에게 샌드위치, 카스테라, 요거트, 쥬스를 메뉴로 한 아침을 단돈 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천원의 아침은 김천대에서 후원하고 김천대대의원회에서 주관해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오전 수업을 위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천원에 제공하는 행사이다.

지난 10월 김천대 학생식당에서 해장국에 수도꼭지와 벌레 등 이물질이 나온 사건이 있은 뒤 학교 측은 해당업체에 계약파기를 통보했으나 올해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천원의 아침행사를 학교와 학생이 함께 진행하게 됐다.

ⓒ 김천신문
학교에서 사업비를 지원하고 대의원회에서 업무일체를 맡아 1인당 4~5천원 가량의 음식을 천원만 받고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11월에는 150인분의 음식을 준비해오다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져 12월부터는 250인분으로 그 양을 늘렸다.

5일 오전에는 이재훈 제21대 대의원회 의장과 김일섭 차기의장 등 대의원회 임원단과 함께 강성애 총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학생들에게 음식을 전달했다. 윤옥현 부총장을 비롯한 학교관계자들도 그 자리에 함께하며 학생과 학교가 함께하는 동행의 의지를 내보였다.

ⓒ 김천신문
이재훈 의장은 그동안 대의원회에서는 학생식당에 지원 사업을 해왔었는데 업체측의 잦은 실수로 신뢰가 무너져 이같이 학생들의 아침을 직접 장만하게 됐다고 말하고 내년부터는 학교에서 학생식당을 새로 리모델링하는 한편 다른 업체와 계약을 통해 보다 깨끗한 시설에서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치기공과 모 학생은 학생식당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이용하기가 꺼려졌는데 학교와 대의원회에서 우리가 먹을 아침을 손수 준비해주니 믿음이 가고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좋다빠른 시일 내에 학교식당이 정상화돼 마음 놓고 따뜻한 식사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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