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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인물

경북지사 출마선언 두 달 맞는 이철우 의원

합동취재 기자 입력 2018.02.12 10:33 수정 2018.02.13 10:33

경북도내 두 바퀴(5만리) 순회

ⓒ 김천신문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이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지 두 달을 맞았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는 경북은 4만2천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페이스 조절을 통해 뛰어야 하는데 지금 경북은 출마자들 전원이 풀코스를 전력 질주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17일 경북지사 출마자로는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를 기치로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이 의원은 이달 17일이 출격 두 달째가 되는 날이다.

이 기간 동안 울릉도를 제외한 경북을 두 바퀴나 순회했으며 지금까지 이동거리만 2만1천km, 약 5만3천여 리(里)를 달린 셈이다. 지난 8일에는 김천에서 출발해 군위-성주-경주-포항-성주-대구-김천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소화했다. 다음날에도 김천에서 -성주-구미-성주-왜관-김천을 종횡무진 달렸다.

이 의원은 경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이 10년간 맡아 온 김천시당협위원장을 사퇴했다. 후임 위원장이 빨리 선출돼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신임 당협위원장 체제로 치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어 경선 룰을 결정하는 심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최고위원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들어가면 자칫 불공정 경선 시비 논란을 불러 올 수 있어 당협위원장과 함께 최고위원직에서도 사퇴했다.

“하루를 48시간으로 쪼겠으면 좋겠다”면서 “하루 24시간은 내게 너무 잔인하다”는 이 의원은 두 달 동안 신선한 카드를 많이 던졌다.
이 의원이 가장 강조하는 것이 ‘디지털 선거’다.
과거처럼 발로 뛰는 것도 좋지만 잘 발달된 SNS를 통한 공중전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출마자들 가운데서 처음으로 이 의원 본인이 마이크를 잡고 일반인을 상대로 직접 현장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거나 이 방송 핵심 프로인 ‘화목(火木)한 3시’를 통해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사를 영상에 담아 방송하는 ‘1인 미디어 방송’을 촬영한다.
또 자신의 이름으로 보도된 주요 기사나 의정활동에서 스크랩해서 페이스 북 등에 ‘카드뉴스’란 이름으로 꾸준히 SNS에 띄운다.

그는 “도내 곳곳을 그렇게 열심히 뛰었지만 아직도 6월 지방선거가 있는 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면서 “열심히 문자도 보내고 신문에도 지방선거 관련 기사가 나가지만 그래도 절대 다수는 선거에 무관심”이라고 말했다.
ⓒ 김천신문

지난 2월 3일에는 자신의 세 번째 저서 ‘변해야 산다’북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미 제1권 ‘출근하지마라 답은 현장에 있다’와 제2권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펴낸 바 있는 그는 ‘3권 변해야 산다’는 화합과 소통, 개헌, 안보 등을 주요 주제로 엮어 ‘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북세통(Book 世通)’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는데 2천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당초 출마선언을 하면서 당협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내놓고 예비후보 등록 시 의원직 사퇴까지 던지며 도지사 선거에 배수진을 쳤던 이 의원은 결국 홍준표 대표의 만류로 의원직 사퇴는 거두어 들였다.
그 약속을 거두어들이면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결기를 보여 줬다.

지난 두 달 동안 상대 경쟁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다. 언론이 사실 대로 보도했는데도 이 의원을 탄핵 찬성자로 낙인찍어 지라시에 이름을 올려 유포하게 해 놓고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집중 공격하는 ‘지라시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하루 일과의 시작을 새벽 다섯시에 시작해서 매일 밤 11시에 귀가하는 이 의원은 “표는 결코 땀을 배신하지 않는다”면서 “도민을 위해 가야 할 곳이 있다면 아무리 강한 태풍이 불어도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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