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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인물

국회의원직 사퇴한 경북도지사 후보 이철우

합동취재 기자 입력 2018.05.02 21:56 수정 2018.05.02 09:56

그는 누구인가?

ⓒ 김천신문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선거에 올인하기 위해 2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이철우 후보는 대학 졸업 후 중학교 교사로 사회 첫 발을 내디뎠다.
경북 상주와 의성에서 5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친 뒤 지금의 국정원을 거쳐 2005년 12월 당시 이의근 지사로부터 ‘러브 콜’을 받아 경북 정무부지사로 발탁된다.
    
이의근 지사의 3선 연임으로 후임 김관용 지사(현) 체제가 출범하자 다시‘재(再) 콜’을 받아 2년 2개월 동안 민선 1,2기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2008년 4월 18대 총선에서 대구 달서갑 선거구에 공천신청을 했다 낙천한 그는 당시 한나라당으로부터 고향 김천에 전략 공천돼 초반 20대 80이라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리던 선거에서 승리해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이다.
당시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승리를 ‘기적’으로 평가하기도 했으며 19대 총선에서는 83.5%를 득표해 전국 최고 득표율 당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냈다. 자신의 지역구와 인근한 곳에 사드기지가 들어서면서 김천시가 사드 반대로 발칵 뒤집히자 그는 물병 세례를 맞으면서도 시위현장에 나가 “국회의원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하는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사드 전자파 인체유해 논란이 일자 사드기지 근처에 지인들과 공동으로 주택을 매입해 전자파의 ‘인체 무해성’을 직접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12월에는 영‧호남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동서화합포럼’을 결성, 헌정사상 처음으로 경북의원들이 전남 신안의 김대중 대통령 생가 방문을, 전남의원들이 경북 구미의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을 주선하기도 했다.
    
또 초선 때 부터 ‘국회지방살리기포럼’을 결성해 전국을 순회하며 그 지역에 맞는 이른바 ‘맞춤형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방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해 온 지방통이다.
    
그는 국회에서 마당발로 통한다. 그의 특유의 친화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그가 주최하는 토론회나 모임에는 항상 여야를 불문하고 기본으로 20여명 이상의 현역의원들이 참석한다.
    
지금까지 그의 삶은 늘 도전으로 얽혀 있다. 교사에서 국가기관으로, 그리고 부지사에서 정치인으로 옮겨 다닌 것이 그 예다.
그리고 당 사무총장에서 최고위원으로 도전해 1등 당선됐고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것도 그의 도전의 역사다.
    
지난 대선 때는 당 사무총장을 맡아 대선을 진두지휘하면서 퇴근없이 당사에 한 달간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숙식을 해결,“이철우답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대통령 탄핵 때는 여야를 통틀어 국회에서 개헌론의 불씨를 처음 지핀 의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는 이제 끝내야 한다”며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하면서 탄핵 반대와 함께 ‘개헌론’을 주장하며 본회의장 입구에서 ‘나홀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작년 12월 17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이 10년간 맡아 온 김천시당협위원장직과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 등 승부처마다 ‘히든카드’를 꺼내들어 당내에서도 잘 알려진 승부사다.
평소 “언제 어디서든 주인의식을 갖고 내 일처럼 일하라”는 뜻의 수처작주(隨處作主)와 “평소 덕을 베풀면 따르는 이웃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덕불고 필유린(德不孤必有隣)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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