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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버려진 양말목, 감사의 꽃으로 피어나다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6.04.30 09:56 수정 2026.04.30 09:56

한일여중, 업사이클링 카네이션으로 만드는 행복한 학교

한일여자중학교는 ‘4월 지구의 날’과 더불어 다가오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기념해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무심코 버려지는 양말목을 활용해 카네이션을 제작하며 환경 보호의 의미와 감사의 마음을 동시에 되새기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 김천신문
이번 활동의 주재료인 ‘양말목’은 양말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리 모양의 자투리 천이다. 평소 산업 폐기물로 분류되어 쉽게 버려지지만, 학생들의 손길이 닿자 세상에 하나뿐인 아름다운 꽃으로 재탄생했다. 학생들은 양말목을 정성스레 엮으며 자원 순환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정희재 교장은 “학생들이 일상 속 폐자원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이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경험을 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이번 수업을 계기로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가 학생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담당 교사 이선주는 “단순한 만들기 활동을 넘어 환경 보호와 나눔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함께 전달하고 싶었다”며 “아이들이 활동에 몰입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버려지는 물건으로 예쁜 선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며 “정성껏 만든 카네이션을 부모님께 전달하며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들 역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실천 중심의 환경 교육과 아이들의 기특한 마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작은 양말목 뭉치가 학생들의 손에서 카네이션으로 피어난 이번 수업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깨닫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이처럼 작은 실천이 모여 만드는 변화는 한일여중 학생들의 마음속에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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