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신문
“20여 년 간 시민들께서 주민대표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 기간 동안 지역민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하며 대과 없이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지역주민 여러분의 응원과 신뢰 덕분에 의원직을 잘 마무리하고 떠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998년 30대의 젊은 나이로 김천시의회에 입성해 '사람이 모여드는 김천, 활기찬 지역발전'을 위해 20여 년 간 의정활동을 펼쳐온 황병학(58세) 의원이 제7대 의회를 끝으로 의원생활을 마무리하며 남긴 소감이다.
황 의원은 제3대, 4대, 6대, 7대 의원으로서 송유관조사특별위원장, 결산검사 특별위원회 대표위원, 자치행정위원장, 부의장 등을 역임하며 올곧은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 대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자 노력해왔다.
그간 활동해오며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는 의회가 의회사무처 직원 인사권을 갖지 못해 의회직원들이 집행부인 김천시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들고 이는 비단 김천만의 문제는 아니며 지방의회직원에 대한 인사권은 지방의회의장이 가져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김천에 경북혁신도시가 들어서며 12개 공공기관이 본사를 이전했는데 그 기관의 자회사나 협력업체는 아직 서울이나 수도권에 남아있는 점을 아쉬워하며 시와 시의회의 역할이 미흡했기 때문이라 자책했다. 황 의원은 새로운 집행부와 시의회에서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자회사나 협력업체를 본사 근처로 이전해 올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당부했다.
가장 보람된 일로는 박보생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함께 좋은 공공부지를 확립해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를 창출한 것과 대신지구(삼애원) 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대신동과 연계한 도시계획도로들로 인해 대신동이 젊은이가 모여드는 활기찬 동네로 탈바꿈하게 된 것을 들었다.
황 의원은 후배의원들에게 “초선인 경우 경험 부족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성실하고 정직하게 매사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하고 특별히 2022년도 연말 준공목표인 김천시청-혁신도시 간 도로 건설사업에 필요한 예산의 단계별 확보도 주문했다.
끝으로 황병학 의원은 “그동안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건강과 웃음을 전하는 사업으로 봉사하며 살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