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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8대 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소감과 의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부족한 제가 시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믿음에 꼭 보답할 수 있도록 의정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살려서 합리적으로 의회를 운영하고 의사결정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의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화합하고 단결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의회, 항상 겸손한 자세로 서로 소통하고 존중할 수 있는 의회, 기본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의회를 지향해 보다 성숙한 의회상을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8대 의회에서는 변화를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설정해 운영하고자 다짐했습니다. 첫째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 둘째 시민과 눈높이를 같이할 수 있는 의회, 셋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인 의회를 만들어나가는데 저와 16명의 시의원이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자유한국당의 많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 소속 의장으로서 시의회의 어떤 변화를 꾀하고 계시는지? 또 김천당협의 변화 방안이 있다면?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대표 보수정당입니다. 지난 70여 년 간 대한민국이 보릿고개를 넘어 산업화 시대를 거쳐 세계 10대 강국에 오르기까지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자만한 결과 오늘날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처럼 당이 어려운 시기에도 경북에서는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높고 그중 김천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시민들이 한국당을 지지하는 뜻이 높습니다. 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당을 해체하는 수준까지 획기적인 혁신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천당협위원장이신 송언석 국회의원이 상당한 의욕을 갖고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계시기에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자유한국당 김천시당협을 중심으로 당 소속 의원들이 하나 돼 오직 시민의 입장에서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시민들로부터 다시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 믿습니다.
제8대 의회는 한국당 9명, 무소속 6명, 민주당 2명으로 전례 없이 다양하게 구성됐습니다. 의장인 저를 비롯해서 당 소속 의원들과 무소속·민주당 의원들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이 의회를 바로세우는 길이며 또한 자유한국당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이 다르다고 의회운영이 힘들 것이라는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제8대 의회는 예전에 비해 다양한 원구성으로 이뤄졌는데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제8대 의회의 다양한 원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제 김천 시민의 의식수준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원구성으로 이뤄진 의회인 만큼 다양한 소리, 다양한 색깔, 다양한 정책 등 여러 가지 의견이 쏟아져 나오게 돼있고 밖에서 보기엔 갈등이 많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소리를 들어서 최선의 합리적인 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의회의 기본 기능이고 해야 할 일입니다.
저는 명분있는 합리적 리더십으로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늘 양보하고 이해하고 협조하다보면 다양하게 구성된 의회가 어떤 의미에서는 시민들에게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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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태양광 조례를 강화 수정한 이유는 무엇인지요?
신정부가 들어서고 난 뒤 탈원전 에너지정책으로 태양광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태양광으로 인해 수십, 수백년 가꿔온 산림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고 주민들이 태양광이 마을과 근접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태양광사업의 허가기준을 강화하는 조례를 제정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시의 지침으로만 있던 사안을 주택가·농어촌도로 300m 이내, 15도 이상 경사지역에 태양광사업을 불허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태양광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잣대로 평등하게 허가를 내주고 주민들의 집단민원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5. 장애인으로서 살아오면서 본 김천의 복지정책에 대한 견해는?
저는 돌 지날 때 쯤 소아마비로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들었지만 제가 장애인이라고 스스로 비굴해하지 않도록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제가 당당히 열심히 살아야 주위에 저같이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우리시의 복지정책은 대체적으로 잘돼있지만 중요한 것은 제도와 예산문제가 아니라 관리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지혜택을 꼭 받아야 할 사람이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받지 않아도 될 사람이 혜택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확실한 관리감독을 집행부에 강력하게 주문하고 싶습니다.
6. 김천시 발전을 위한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 현안을 위해 의회에서는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김천시 발전을 위한 최대현안은 인구라고 생각합니다.
혁신도시라는 큰 선물을 받고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한전기술 협력회사들의 이탈 등으로 인구증가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회의원, 시장이 힘을 모아 혁신도시 시즌2 개발을 위해 여러 가지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천시에서도 일자리창출을 위해 1~2차 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3차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기업유치에 있어 대기업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모범적인 우량기업을 유치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출산정책이라 생각합니다.
출산정책을 전체적으로 새롭게 재정비해 직접적으로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원도시와 혁신도시가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심도 있게 연구해야 합니다.
의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의원님들과 함께 심도있게 논의해서 좋은 방안을 찾을 것이며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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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원도심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시민대표, 전문가, 의회, 공무원 등 다양한 집단이 참여한 TF(Task Force)를 구성해 집행부와 김천을 새로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서 성공한 도시의 벤치마킹도 필요합니다.
구 법원자리에 있는 김천대학교 아가페힐링센터를 매입해 보건소, 도서관, 제2청사, 평생교육원 등을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원활한 해결책을 마련해나가야 합니다.
평화동 세무서 옆 구 KT&G와 김천대 아가페힐링센터를 연계해 다문화나 청소년의 거리 등 특색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젊은이가 북적이게 만들어야 합니다.
공간을 채우는 데만 급급해하지 말고 그 안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를 중요시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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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행사장에서 내빈소개로 인해 문제되는 경우가 많은데 시의회에서 앞장서 획기적으로 시정할 용의는 없으신지?
행사에 있어 소개로 인해 시간소비가 많고 감정이 상하는 일도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생긴 것으로 압니다. 김충섭 시장님과 저는 내빈소개를 자막으로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시민들이 대표로 뽑아 놓은 의원들은 묶어서 소개하고 일부 기관단체장들은 개별 소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내빈소개에 대한 기본안을 집행부에서 내야합니다. 어느 누가 보더라도 보편타당하고 형평성 있게 행사의 간소화측면에서 소개를 간소화하는 것은 모든 의원님들이 다 이해하리라고 봅니다.
9.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언제나 의회를 향해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시민여러분께서 늘 행복하고 신바람 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잘 할 때는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시고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는 비판과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주십시오. 우리 김천시가 다함께 화합하고 단결해서 행복한 김천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시고 동참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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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임경규 대표이사
정리 : 김민성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