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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의, KTX 구미역 정차 반대 성명서 발표

김민성 기자 입력 2018.09.10 18:04 수정 2018.09.10 18:04

“구미시는 주장철회하고 정부는 지역균형발전 책임질 것” 촉구

ⓒ 김천신문
김천상공회의소 김정호 회장은 10일 오후 3시 김천상의 2층 회장실에서 ‘KTX 구미역 정차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미시는 최근 구미시장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구미지역 경기침체와 인구 감소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로 KTX 이용의 불편을 지적하며 KTX 구미역사의 신설 또는 정차를 정부와 정치권에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에 지역상공업계를 대표해 김정호 김천상의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김천시민의 의견을 모아 KTX 구미역 정차의 부당함과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이날 성명서를 발표했다.
ⓒ 김천신문
김정호 회장은 “구미시의 구미역 정차 요구는 김천시와는 어떠한 협의도 이뤄지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 일침하고 “과거 구미시의 요구에 따라 현재 ‘김천(구미)’역사로 명칭병기를 허용하는 등 이웃도시에 대한 도의와 협력을 다해 온 김천시와 15만 시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일으키는 행위”라며 KTX 구미역 정차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 김천신문
김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구미역 정차를 반대하는 이유로 다음 네 가지를 들었다.
첫째, 기존 일반철도를 이용해 운행시간이 늘어남과 동시에 고속철로서의 효용성이 반감돼 이용객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지역 이기적인 행위임에 다름없다.
둘째, KTX 역사 정차는 많은 도시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안으로, 구미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동일한 요구가 빗발치며 국가 예산의 낭비와 국토의 효율적 개발을 저해할 것이다.
ⓒ 김천신문
셋째, 60-70년대 산업개발의 시기,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산업화에서 소외되고 중심지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철도, 경부선 철도로 인해 도시개발에 장애를 안고 있으며 최근 사드(THAAD) 배치 사태 등으로 큰 상처를 받아 온 김천 시민들에게 다시금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상처와 좌절감을 주는 행위이다.
넷째,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상생이라는 국가적 효용에 더불어 김천시민의 새로운 희망이자 자부심인 경북혁신도시 ‘드림밸리’의 유동인구 감소 및 인구유출을 초래해 국가주요정책에 생채기를 내고 김천시의 성장동력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된다.
ⓒ 김천신문
김정호 회장은 “지금이라도 구미시는 그 동안의 일방적인 주장을 철회하고 이웃도시로서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김천시와 백년대계의 상생방안을 찾아 갈 것”을 요청하고 “정부 역시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정치적 고려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가발전과 지역균형개발, 국민통합의 큰 틀 위에서 균형 잡힌 정책입안자로서 책임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하고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15만 김천시민의 강력한 저항을 경고했다.
ⓒ 김천신문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KTX 구미역 정차 반대
성 명 서

구미시는 구미시장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구미산업단지의 기업이탈과 신규5공단의 미분양 등 구미지역 경기침체와 인구 감소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로 KTX 이용의 불편을 지적하며, KTX 구미역사의 신설 또는 정차를 정부와 정치권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국토균형발전의 근본취지와 철도 정책, 지역간 조화로운 발전을 감안하지 않고, 피해 당사자인 김천시와는 어떠한 협의도 이루지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과거 구미시의 요구에 따라 현재 “김천(구미)”역사로 명칭병기를 허용하는 등 이웃도시에 대한 도의와 협력을 다해 온 김천시와 15만 시민에게 실망과 분노를 일으키는 행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이 KTX 구미역 정차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지역 상공인을 대표하여 성명을 발표하는 바이다.

첫째. 기존 일반철도를 이용하여 운행시간이 늘어남과 동시에 고속철로서의 효용성이 반감되어 이용객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지역 이기적인 행위 임에 다름없다.
둘째. KTX 역사 정차는 많은 도시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안으로, 구미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동일한 요구가 빗발치며 국가 예산의 낭비와 국토의 효율적 개발을 저해할 것이다.
셋째. 60-70년대 산업개발의 시기, 구미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산업화에서 소외되고, 중심지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철도, 경부선 철도로 인해 도시개발에 장애를 안고 있으며, 최근 사드(THAAD) 배치 사태 등으로 큰 상처를 받아 온 김천 시민들에게 다시금 돌이킬 수 없는 깊은 상처와 좌절감을 주는 행위이다.
넷째.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상생이라는 국가적 효용에 더불어 김천시민의 새로운 희망이자 자부심인 경북혁신도시 “드림밸리”의 유동인구 감소 및 인구유출을 초래하여 국가주요정책에 생채기를 내고, 김천시의 성장동력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된다.

지금이라도 구미시는 그 동안의 일방적인 주장을 철회하고, 이웃도시로서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김천시와 백년대계의 상생방안을 찾아 갈 것을 요청하며, 정부 역시,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정치적 고려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가발전과 지역균형개발, 국민통합의 큰 틀 위에서 균형 잡힌 정책입안자로서 책임을 다하여 줄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만약, 이러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우리 15만 김천시민의 강력한 저항이 있을 것이다.

2018년 9월 10일
김천상공회의소 회장 김정호 외 상공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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