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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김천신문기자단 주최 김충섭 시장 특별대담이 26일 오후 5시 시청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충섭 시장, 김일수 부시장, 이규택 기획조정실장 등 관계공무원과 김천신문 김중기 회장, 임경규 오연택 대표, 기자, 3개 시민기자단 임원 및 단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대담은 김천신문 기자단이 취임 4개월에 즈음한 김충섭 시장과 직접 대면에서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궁금해 하는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질의·응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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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3개 기자단은 시장과의 스스럼없는 대화를 통해 낮춰진 행정의 문턱을 체감하고 김 시장이 진솔하고 성의 있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며 김천시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그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두 시간동안 빡빡하게 진행된 이날 대담 중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마련된 ‘사다리질문’을 통해 취미 등 비교적 가벼운 질문을 던져 김 시장의 인간적인 면모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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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섭 시장은 “‘시민모두가 행복한 김천’이란 시정목표 아래 15만 김천시민의 변화의 열망을 담아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내년이면 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하는데 새로운 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단과 김충섭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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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천 객원기자협의회 회장
Q1. 아포지역은 도시가스 미설치지역으로 주민불편 및 지역개발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읍승격 20년이 다 되어가는 아포읍에 도시가스가 언제쯤 공급될 수 있을지요?
A.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선거기간 중 도시가스 공급에 대한 건의 사항이 많았습니다. 김천 전체에 도시가스 공급이 하루빨리 되어야 하는데 도시가스가 선별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시청 바로 앞의 신기마을에도 도시가스가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도시가스는 어찌 보면 공적인 부분일수 있는데 현재는 민간에서 담당하고 있어 수익성이 없으면 사업을 추진하지 않습니다. 100m에 45세대 이상인 경우에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아파트 등 집단시설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에서는 100m에 45가구 미만의 경우에는 설치비의 4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포지역의 도시가스공급을 위해서는 구미시 봉곡네거리까지 약5km이상 공급관을 설치해야하며 설치비용은 약 30억원정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신태양종합건설 임대아파트 뿐만 아니라 기존 아포덕일한마음아파트에도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를 영남에너지 서비스(주)에 지속적으로 요청했습니다. 2천세대가 넘어서서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돼 긍정적으로 공급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아포 지역은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천지역 전체 도시 가스 공급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최대한 도시가스 공급이 늘어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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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리 시민여성기자단 단장
Q2. 시장님 저는 쉬운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공직생활을 오래하신 것으로 아는데 몇 년이나 하셨는지 공직생활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A. 상당히 어려운 질문인 것 같네요.(웃음) 공직생활은 40여년을 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 때 금릉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도청 전입시험을 거쳐 도청에서 오래 근무했습니다. 청도 부군수, 김천 부시장, 구미 부시장을 지냈습니다.
40여년 공직생활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은 힘들었거나 보람된 일일 것입니다.
2006년도 도청 근무 시 김천전국체전 기획단장을 맡아 일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이의근 지사님께서 고향에서 개최하는 전국대회인 만큼 꼭 성공시키라는 말씀을 하시며 중책을 맡겨 무거운 책임감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김천과 같이 소도시에서 전국체전이 열리기에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체육시설, 숙박시설, 도로 등 인프라가 약하고 예산도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공무원들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자원봉사 등 모두가 똘똘 뭉쳐 소도시에서도 성공체전을 할 수 있다는 열정으로 이 모두를 극복했습니다. 성공적으로 체전을 마친 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자긍심이 높아진 것을 보고 공무원 생활 중 가장 큰 보람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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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자 객원기자
Q3. 올 상반기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이 전국 평균 23.3%인데 반해 한국도로공사는 19.3%, 법률구조공단은 11.8%에 불과해 이들 공기업들이 우리 김천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역인재 채용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있으시다면?
A. 저의 최대 과제가 일자리 문제입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기본입니다. 혁신도시에 12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완료됐습니다. 그분들이 지역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김천 인재채용을 늘려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가 절실합니다.
‘혁신도시 건설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무고용 비율이 있습니다. 공공기관에서는 당초 지역인재 채용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지만 강한 요구로 법제화까지 됐습니다.
올해 법이 시행돼 2018년도는 18%이고 2019년부터는 21%, 2022년에는 30%로 높아집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올해 기준을 초과했지만 법률구조공단은 미치지 못합니다. 법률구조공단은 변호사 등 채용조건의 특수성이 있어 그런 것 같은데 지역인재 채용 의무규정을 지키도록 적극 요청하겠습니다.
그리고 혁신도시에 2022년 완공 예정인 복합혁신센터 건립에 송언석 국회의원과 함께 국비 99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총사업비 349억원으로 공연시설, 도시관도 들어섭니다. 이와 더불어 청년일자리 센터를 만들어 젊은이의 취업기회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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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청소년기자단 단장
Q4. 지역 청소년들의 다채로운 경험을 위해 김천 학생들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혹시 있으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를 생각하고 계시나요?
A. 김수진 단장님은 청소년 기자단이니 관련 질문을 해주시는 것 같네요. 청소년의 소질 개발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달라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청소년 행사의 장이 많지는 않습니다. 공부만 강조하는 사회적 인식의 문제도 있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4년 동안 청소년 수련원장을 역임했습니다. 2박3일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하는 청소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공부에 시달리다가 자유로운 활동으로 달라진 눈빛을 보면 청소년의 끼와 소질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김천시가 강변공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청소년 어울림 마당인 일취월장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동아리당 40만원을 지원해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부스운영도 하고 무대공연도 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소통의 공간입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김천예술제, 파파로티 성악콩쿠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청소년들 욕구에 100% 충족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청소년 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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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시민여성기자단 고문
Q5. 6·13선거 때 시장님을 비롯한 여러 후보들의 공약인 코아루 1,2차 옆 축사 이전 건에 대한 계획이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지요?
코아루 입주민을 비롯해 413세대 행복주택 주민들이 입주하면 여름철 축산악취로 인한 주민불편이 더욱 심해질 텐데 축사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그곳을 공원이나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은 없으신지요?
A. 지금 말씀하신 곳은 현장도 가보고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많았던 곳이라 잘 알고 있습니다. 아파트 건축보다 축사가 기존에 먼저 있다보니 설득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코아루 아파트 주민들이 찾아 오셔서 강력한 요구를 하셨습니다. 추진상황을 설명 드리고 향후 도심공원을 만들 계획을 설명 드렸습니다.
현재 축사 소유주와는 지속적으로 협의해 2019년말 까지 이전 되도록 추진할 계획 입니다.
축사이전이 완료되면 코아루 아파트 입주민과 주변에 거주 하는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공원조성 및 주차장 활용계획을 2019년에 수립해 2020년에 마무리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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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철 객원기자협의회 총무
Q6. 이번 태풍 ‘콩레이’로 인해 감천은 물이 불어 홍수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하고 일부 구간은 교통이 통제되기도 해 시민들의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김천에 내린 비는 200㎜ 정도로 그렇게 많은 비가 오지 않았으며 감천의 모래작업과 부항댐이 홍수조절에 많은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하지만 몇 년 전 태풍 매미 때와 같이 많은 비가 내리면 또다시 범람할까 우려됩니다.
김천의 현재 홍수조절기능과 대덕댐 건설 진척 현황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A. 이번 태풍 ‘콩레이’ 때 감천 수심이 2m가 넘었습니다. 감천의 하상정비 후에 가장 높은 수심으로 2m 5cm까지 올라갔습니다. 향후에 퇴적으로 인한 하상이 높아지면 안심할 수 없고 이상기후로 인해서 태풍도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시운영에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매미’ 같은 큰 태풍이 올 때 어찌 될지 지금으로선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콩레이 때에도 부항댐이 홍수방지에 많은 효과가 있었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덕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역주민의 반대의견도 있어 신중히 접근하고 있습니다. ‘댐 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역주민 환원기준은 2천만톤입니다.
부항댐은 이 기준을 초과해서 지역주민 환원사업으로 짚 와이어를 만들어서 지금 지역주민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덕댐은 이 기준에 조금 못 미치는 1천580만톤입니다.
김천시의 입장은 부항댐처럼 저수 용량을 높여서 추진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우선 용역결과를 지켜보고 그 결과에 따라 주민공청회를 통해 추진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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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희 청소년기자
Q7. 현재 저출산으로 대한민국의 전체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생산 가능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김천의 경우, 가까운 시내를 나가봐도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그 이하 사람들보다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비단 김천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 문제를 어떻게 헤쳐 나가실지 궁금합니다. 단지 출산 장려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일자리 여건이 많이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A. 추승희 학생은 청소년 기자단인데 사회전반적인 문제를 깊이 있게 질문하네요?(웃음) 인구 문제, 출산문제는 국가적 문제이고 김천이 인구소멸지역으로 된 보도자료도 보았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곳은 김천과 경주인데 경북에서 인구 소멸지역이 아닌 곳은 포항, 구미, 경산 정도입니다.
사실 인구감소 문제는 국가적인 과제가 된지 오래입니다. 김천의 다소간의 희망은 인구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산업단지와 혁신도시 입지로 인구감소세가 둔화는 되지만 우리나라 출산률이 1.3%로 전세계 198개국 중 최저입니다.
김천시에서도 출산장려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단기적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 3명 이상이면 대학까지 무료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가적으로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산정책과 일자리 정책은 어쩌면 함께 움직일 것입니다. 산업단지 내 고용친화적인 기업유치 및 경력단절 여성 취업문제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소형전기자동차 산업 및 드론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핵심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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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순임 시민여성기자단 고문
Q8. 우리 김천은 교통의 도시로 잘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명절에 재수용품 구입을 위해 농협 하나로 마트를 이용할 때마다 느끼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늘 명절만 되면 김천버스와 하나로 마트의 좁은 도로 및 주차난으로 인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김천버스를 이전해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요?
A. 김천공용버스터미널 이전은 주변 상권약화, 접근성과 부지선정, 이전비용, 버스노선 변경 등을 고려해볼 때 장기적으로 검토해야할 사항입니다.
또한 김천공용버스터미널은 하나의 운수업체가 아닌 김천버스, 구미 일선교통, 시외버스, 고속버스 업체들이 공동으로 터미널을 차고지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을 고려할 경우 각 업체들과 버스 이용 시민과의 협의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거에도 터미널 이전을 추진한 적이 있습니다만 여러 가지 사유로 이전이 백지화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위치는 과거 도시 중심인 평화동에서 다소 외곽지로 이전한다고 했는데 도시가 발전하면서 지금은 도시 공간 구조상 이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도시의 장래를 보면 도시 공간 구조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데는 저도 공감을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사유로 당장 결정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장기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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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타기 질문
Q. 시장님 취미는 무엇인지요?
A. 특별한 것은 아니고 음악듣기를 좋아했습니다. 일찍부터 오디오를 좋아해서 꽤나 오디오를 사서 모으기도 했습니다.
또 한때는 사진에 빠져서 밤을 세며 강원도 등 출사를 간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잘 안 나서 카메라가 녹이 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화 행사나 전시회에 많이 가보는데 우리 김천의 사진작가 분들의 실력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사진기만 보면 나도 한번 셔터를 누르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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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족자랑 좀 해 주세요.
A. 우리 집은 아들만 6명입니다.(참고로 김 시장은 여섯 중 다섯째) 아버지는 공무원하시다 일찍 퇴직해서 농사를 지으셨구요. 남자 형제간에 살다보니 분위기가 사실 좀 딱딱했습니다. 큰형님 방안에 흙발로 들어갔다가 누구 발인지 길이를 재서 진짜 먼지 나게 맞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 이야기로 웃습니다.
집안에 유일한 여성이 엄마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성에 대한 동경이 있어 6형제 전체가 여자에 약했습니다. 막내 동생 결혼식에서 아버지께서 “마지막 혼사했는데 중매비가 한 푼도 안 들었다”며 자랑하시기도 했습니다.
6형제 전체가 연애 결혼했습니다. 저는 아내를 좀 일찍 만났습니다. 지금은 아들, 딸 모두 출가해서 손자, 손녀도 태어났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행복합니다.
늘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가족들에게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가족들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아내에게 너무 고맙고 잘 자라 준 자식들에게 고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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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은 시민여성기자
Q9. 대구나 구미처럼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어플이 생겼으면 합니다.
버스노선은 예전보다 증편되었으나 각 버스의 노선정보는 많이 부족합니다.
정류장에 있는 노선안내도 안 된 곳도 많아 버스노선어플이 만들어진다면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A. 김천시 버스정보 안내 시스템(http://bus.gimcheon.go.kr)웹페이지로 접속해 도착 버스 실시간 정보, 버스경로, 버스 노선 정보를 검색·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102개소의 버스정류장에서도 실시간으로 도착버스 정보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15조의2 (중복·유사 서비스 개발·제공의 방지)에 따라 버스노선 어플 개발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양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구미시 또한 올해까지만 버스노선 어플을 운영하고 폐지할 예정입니다.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버스 정보를 더 쉽고 편리하게 알아볼 수 있게 지속적으로 김천시 버스 정보안내 시스템을 수정·보완해 시민들의 버스 이용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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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석 객원기자
Q10. 지난 15일 김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장님께서 김천시 관내 각 학교의 교육경쟁력을 피력하셨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한 도시의 가치 평가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문화,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도시 경쟁력의 가치척도에 있어 교육의 질이 매우 중요한 부문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오전에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교육장님과 교장선생님, 학교 운영위원장 등과 함께 김천교육발전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교육의 주 과정은 교육청 주관이 해야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교육에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금의 일정부분을 교육청에 교부해야하는 데 법적으로 김천은 1년에 35억을 교부합니다.
국·도비는 사업지정이 내려와서 김천시의 재량권이 없습니다. 김천시 시세가 850억인데 여기서 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이 연간 115억입니다.
내년부터는 교육환경 개선 지원 및 중·고교생 교복구입비 지급 등 지속적으로 교육에 예산을 투자해 나갈 계획입니다. 교육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여 미래를 위한 교육경쟁력을 키워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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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청소년기자
Q11. 김천에 청소년들이 흡연이나 일탈행위를 할 우려가 있는 청소년 유해환경이나 청소년 탈선 우려 지역 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김천시의 대책을 알고 싶습니다.
A. 요즘은 어디 특별한 지역만 탈선 우려지역이고 유해환경이라 말하는 것도 애매합니다. 청소년들이 술, 담배하는 모습이 너무 흔하게 보입니다. 음식점이나 술집 밀집지역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청소년 유해환경 단속은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단속과 지도 보다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소질을 살리는 곳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김수진 청소년기자단 단장의 질문·답변처럼 청소년들의 소통의 장을 좀 더 마련해 긍정적 방향으로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기성세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부모님의 좀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고 사회가 각박해지다 보니 청소년 탈선을 보고 어른들이 애써 외면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육청, 경찰청, 시청이 협의해 청소년 유해환경 지도 단속을 입체적으로 추진하고 동아리 지원을 통한 청소년 소통의 장을 많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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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경 청소년기자단 총무
Q12. 청소년들을 잘 아시는 시장님께 학교폭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A. 오늘 학생들이 어려운 질문을 많이 하네요?(웃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누구나 다 인식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싸움을 많이하고 자라서 학교 폭력에 둔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즘의 학교폭력은 그 정도가 넘는 것 같습니다. 친구를 괴롭히면서 쾌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 병리현상인 것 같아 더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폭력 등 청소년들의 문제는 처벌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성세대도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김천시도 청소년통합지원체계 및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폭력과 탈선으로부터 청소년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폭력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2019년도부터 2천200만원의 시예산을 신규로 편성해 학교폭력예방 및 생명존중 특강 확대, 부모교육 집단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학교폭력강연회를 개최해 청소년의 문제를 학부모,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 할 수 있도록 관심을 집중시키고 학교폭력 예방의식을 지역에 확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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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시민여성기자
Q13. 한국관광공사에서 10월 20일부터 11월 4일까지를 가을여행주간으로 지정해 관광을 권하고 있습니다. 김천에서 1박2일을 여행하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추천해 주세요.
1박을 하고 즐기기엔 김천의 머물거리가 아직은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관광김천을 만들기 위한 계획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김천이 관광부문에선 역사와 문화유산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관광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효과가 높은 분야입니다. 그래서 관광산업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김천은 관광자산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김천을 문화유산이 많은 경주나 안동처럼 만들 순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관광산업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체험하는 관광이 새로운 트렌드입니다.
직지사 한번 둘러보고 지례흑돼지 먹으면 된다는 관광산업은 평면적인 관점입니다. 직지사에서 템플스테이도 경험해보고 청암사의 승가대학의 젊은 스님과 대화도 나누어 보고 옛날 솜씨마을에서 두부도 만들어보는 것이 기억에 남는 관광일겁니다.
녹색미래과학관의 과학축전이 성공한 것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실제 만져보고 만들어 보는 체험프로그램이라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사찰, 농촌, 지역명소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도 이런 체험관광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라도 알려주십시오.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 마시고 간단하게 아이디어만 주시면 공무원들이 구체화 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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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택 김천신문 대표
7개 분야 80개 공약이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약에 대해 설명 좀 해주시고 후보시절 말씀하신 공약실천 상황판 설치는 어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약이행 평가단 회의를 거쳐 공약이 확정됐습니다. 국가적 사업도 있고 자체로 해결될 사업도 있습니다. 오늘 자리에서 세세하게 설명 드리는 것은 시간상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시청 홈페이지에 공약사항을 자세히 올려놓겠습니다.
여러 공약이 있지만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원도심의 발전입니다. 원도심 재생사업은 어느 한쪽으로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종합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임경규 대표님도 잘 아시겠지만 원도심 재생의 핵심인 재래시장의 쇠퇴는 누구나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항입니다. 저도 가게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주차장 확보, 도시재생사업 추진 및 공공기관 원도심 이전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정책의 효과가 곧바로 나타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시장 임기동안 씨를 뿌리는 역할에 만족합니다. 열매를 따지 않아도 좋다는 각오로 김천발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공약을 꼭 지키려고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공약상황판은 이제 공약이 확정됐으니 사무실에 설치해 체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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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규 김천신문 대표
네 어떻게든 원도심이 살 수 있도록 노력해주십시오. 그리고 오늘 보니 학생기자단이 많이 참석했는데 김천의 미래는 이 청소년들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문화회관이 교통이 편리한 구 KT&G 부지에 들어오려고 했으나 인근 유해시설로 인해 사업이 무산됐습니다. 대안으로 구 KT&G부지에 김천시평생학습센터가 들어올 수 있기를 원도심 주민 모두가 강력히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문화회관도 원도심 타부지에 건립될 수 있도록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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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섭 시장 마무리인사
김천은 내년에 시승격 7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 깊은 도시입니다. 같이 승격한 포항은 인구 50만인데 김천은 간신히 14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낙후도시 대명사가 김천이었습니다.
그런 김천이 이제 많이 달라졌습니다. 혁신도시, 산업단지, KTX로 시민들이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김천은 잘 될거야”라는 낙관적 희망도 느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긍정의 에너지를 믿고 있습니다.
선거과정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김천을 새롭게 바꿔라” 입니다. 공무원의 의식도 바꾸고 시민들의 의식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시민 친절운동’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김천사람 사이에서는 아무 문제도 아니지만 외지인의 경우 불친절한 인식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부분에서 김천을 새롭게 바꿔달라는 시민의 열망을 시정에 반영하겠습니다.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시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김천,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들겠습니다. 김천에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도록 만들겠습니다.
김천신문 기자단 여러분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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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오연택 대표
정리:김민성 취재부장
사진:나문배 사진전문기자
행사서포트:정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