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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배영희 효동어린이집 원장, 수상자 천옥자 원장과 남편 서강일씨 |
ⓒ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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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묵묵히 장애아동을 위해 미용봉사 해 온 신음동 소재 ‘좋은만남미용실’ 천옥자 원장이 자원봉사자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3일 서울 한국교회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전국장애아동 보육제공기관협의회(이하 장보협)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천 원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
장보협은 전국 170여 기관이 올린 공적을 심사해 유일하게 천옥자 원장을 자원봉사자로 선정했다.
천 원장은 미용실이 쉬는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마다 장애전문 어린이집인 효동어린이집 원아 6~7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헤어스타일을 정리해줬다.
비장애 어린이들도 이발 시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되지만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랜 미용봉사로 장애아동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수상인은 이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가위로 일일이 아이들의 머리를 커트해왔다.
김천문화예술회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남편 서강일씨도 휴가와 미용봉사 날이 맞으면 봉사에 동참해 힘을 보탰다.
천옥자 원장은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한 일에 상까지 받게 돼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13년 동안 아이들과 정을 쌓다보니 이제는 효동어린이집을 졸업한 원생이 성인이 되어도 머리를 깎기 위해 일부러 우리 미용실을 찾아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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