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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6시 40분, 저녁이 찾아오는 평화남산동 고요한 동네에 흥겨운 음악소리가 울려퍼진다. 고성산 금요 달빛산행을 위해 시내 곳곳에서 찾아 온 시민들이 산행을 앞두고 체조를 하는 소리이다. 참가한 사람들의 모습에서는 활기찬 기운과 즐겁고 행복한 미소가 가득하다.
지난 6월 7일 첫 산행을 시작한 고성산 금요 달빛산행이 벌써 6회차 가 됐다. 이제는 어느 정도 고정 회원도 있고 또 소식을 듣거나 지인의 소개로 매주 새로운 회원들이 찾아오면서 고성산의 여러 모습을 널리 알리고 고성산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김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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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산행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높아져가는 가운데 이날 이강창 부시장과 이복상 시의원이 함께 해 현장의 모습을 보고 고성산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인사말을 통해 “도심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달빛산행이 평화남산동과 고성산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김천 근·현대 역사의 보고인 평화남산동의 여러 자산을 잘 연계해서 좋은 결과물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체조로 굳은 몸을 푼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정겨운 담소를 나누며 정해진 코스를 따라 산행길에 올랐다. 왕복 한 시간정도의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다녀올 수 있으며 중간의 쉼터에서는 때때로 산중 작은음악회도 열린다. 이번 회차에서는 영남국악원(원장 남필봉)에서 멋스러운 대금 연주를 들려주어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밤이 찾아오는 산중의 분위기를 더욱 풍요롭게 해 주었다. 또한 어둑해 지는 하행길에 하나 둘 켜지는 연등빛은 고성산 달빛산행에서 볼 수 있는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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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평화남산동 새마을협의회에서는 올해 양파가격의 하락으로 시름이 깊은 농민들을 위해 양파소비를 촉진하고자 생양파즙 시음회를 갖고 산행 참가자들에게 홍보 활동을 펼쳐 호평을 받았으며 산행 후에는 평화시장 광장에서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제공해 누구나 함께하는 달빛산행의 가치를 더욱 높여줬다.
고성산 금요 달빛산행은 오는 11월까지 계속되며 매주 금요일 저녁 평화남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한다. 고성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함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랜턴 등 장비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참여 신청이나 문의는 평화남산동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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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배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