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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종합

고려성·나화랑 생가, 국가문화재 등록

김민성 기자 입력 2020.01.02 15:11 수정 2020.01.06 15:11

문화관광 명소 탄생 기대

ⓒ 김천신문


봉산면에 소재한 가요작가 고려성·나화랑 생가가 2019년 12월 3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그동안 생가는 6년에 걸쳐 문화재청의 정밀 실사를 2차례 받았다.

생가는 한국 1세대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작곡가 나화랑(본명:조광환)이 태어나 자란 고향집이다. 과거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동시대 활동했던 음악가의 생가가 대부분 사라진 현재 대중음악계의 보존 생가라는 점에서, 한국 음악사적 및 지역사적 측면에서 문화재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나화랑(1921~1983)은 손인호 윤일로 이미자 남일해 등을 가수로 발굴 및 육성한 작곡가다. 심연옥의 ‘도라지 맘보’, 김정애의 ‘늴리리 맘보’ , 손인호의 ‘함경도 사나이’, 이미자의 ‘열아홉 순정’ ‘임이라 부르리까’, 남인수의 ‘무너진 사랑탑’ ‘울리는 경부선’, 도미의 ‘청포도 사랑’, 남일해의 ‘이정표’ ‘낙엽의 탱고’, 황금심의 ‘뽕따러 가세’, 군가 ‘멸공의 횃불’ 등 생애 500여 편의 가요를 남겼다. 수많은 민요음반을 양산해 전통음악을 보전하고 한국 대중가요 진흥에 공헌한 바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화랑은 인기가수 조규천·규만(히트곡 ‘다 줄거야’)·규찬 형제의 생부다.

나화랑기념사업회에서는 나화랑 생가가 정식 국가문화재로 등록되면 생가에 부속된 부지를 활용해 ‘고려성·나화랑 대중음악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생가 측과 김천창녕조씨 종중에서도 장차 테마문화관광지 조성에의 포부에 부풀어있다.

김충섭 시장은 “나화랑 생가가 국가등록문화재가 되는 것은 지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인근의 ‘김천 신리 영천이씨 정려비(도 문화재자료 제387호)’, ‘율수재(도 문화재자료 제541호)’와 함께 또 하나의 문화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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