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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인터뷰-김천시체육회장 후보 기호 2번 서정희

김민성 기자 입력 2020.01.06 17:43 수정 2020.01.08 17:43

“체육기반확충 통해 김천스포츠 도약”

최초로 시행되는 민선김천시체육회장선거에 서정희 최한동 2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11일 치러질 김천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본지에서는 두 후보의 인터뷰를 차례로 실어 각 후보의 비전과 공약 등을 비교해 본다. <편집자주>


ⓒ 김천신문


1. 시체육회장 후보로 출마한 이유는?
김천시가 명실상부한 국내최고 스포츠도시의 메카로 완성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 인적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열정을 불태워보고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제가 첫 단추가 돼 소명을 갖고 김천시체육회의 균형발전을 위해 초석을 다진다면 두 번째, 세 번째 단추도 잘 맞춰질 것이라 믿습니다.

2. 읍면동체육회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김천도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인구가 계속 증가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그저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합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은 체육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생활체육회의 조직 강화, 생활체육저변확대를 위한 지역모임의 활성화, 읍·면·동 종목별 소모임 활성화 등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배울 수 있고 각종 스포츠(골프,야구,요가 등)와 결합 가능한 이색 스포츠 플라잉디스크가 요즘 레저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이와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가 스포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스포츠들의 우수사례를 분석해 읍·면·동 현장에 보급함으로써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겠습니다.
스포츠는 세상을 바꾸는 힘입니다. 개인의 건강은 물론 지역사회의 통합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 또한 스포츠의 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합니다.
저는 14만 시민과 함께 김천의 체육기반 확충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이룰 열정이 충만합니다.

3. 종목별체육회 활성화 방안은?
지자체 체육 간담회를 상시 개최해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며 종목별 스포츠 교실운영과 같은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의 각 체육종목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체육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겠습니다.
시민들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체육회에서 제공하면 자연적으로 종목별체육회는 활성화될 것입니다.
시민이 함께하지 않는 체육회는 무용지물이라 생각하기에 시민과 함께 체육회활성화를 이뤄가겠습니다.

4.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발전을 위한 방안은?
생활체육이란 건강 및 체력 증진을 위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체육활동을 뜻합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체육 활동을 권장하고 보호하며 육성해 나가야하는 임무를 김천시 체육회가 수행해야 합니다.
스포츠 7330캠페인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운동을 하자는 생활체육의 핵심을 담은 캠페인입니다.
김천시민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 동호인 클럽의 육성, 씨름이나 족구, 줄다리기 같은 전통 종목의 활성화 지원 등 생활체육의 활성화가 곧 김천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활체육을 활성화해야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유토피아적인 개념적 접근이 아닌 생활체육의 활성화가 바로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하고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라나는 김천의 체육꿈나무들이 생활체육 단계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전문적으로 발전시켜나가며 엘리트체육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생활체육은 체육 인구의 저변을 넓히고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키워준다는 점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스포츠는 즐거워야하고 스포츠인은 행복해야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김천의 엘리트꿈나무들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5. 체육회 비리사건 등 기존 체육회 문제점의 개선방안은 무엇인지?
체육계비리 근절대책은 비단 어느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직 메달만 따면 된다는 성적만능주의, 가능성 있는 선수만 집중 육성하는 엘리트체육, 인권유린, 승부조작, 부정입시, 채용비리, 횡령비리, 폭력, 성폭력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으며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문체부, 여가부, 교육부 등 다양한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실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논의하는 비리근절대책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김천시체육회만의 자체적인 근절 대책을 마련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우선 체육회 직원 및 김천시체육회 산하 보조금 수급단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청탁금지, 보조금 부정수급 신고 및 예방 등의 정기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둘째, 부정혐의가 있는 자에 대한 체육회 임원 및 직원으로의 채용을 금지해야합니다.
셋째, 김천시와 연계해 부패공익신고 제도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이때 비리신고자에 대한 인권의 존중과 보호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넷째, 내부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원천적으로 비리가 발생할 수 없도록 만들겠습니다.

6. 민간 체육회장 선거 본연의 목적인 정치에 이용되지 않을 특단의 방법이 있다면?
아시다시피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자는 취지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돼 민간체육회장을 뽑게 됐습니다.
이는 탈(脫)정치화가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체육회 조직을 비롯해 관련 사업의 유지·안정 등을 위해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에 있어서 지자체와 체육회는 함께 가야 합니다.
따라서 체육회장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정방향과 체육회의 소신 있는 운영방식이 적절하게 잘 융합될 때 지자체와 체육회는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7. 김천체육발전을 위한 공약은?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 공인 수준의 현대식 종합 운동장은 김천의 자랑입니다.
김천시 승격 70주년을 맞이해 치러진 시민체전에서는 2만5천여명이 참여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며 김천체육에 대한 시민의 열정을, 김천인의 저력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할 수 없습니다.
지금이 바로 한발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김천시가 최고의 스포츠산업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지만 스포츠와 도시 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광산업과의 접목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또한 시설 확충, 낡고 규격에 맞지 않는 시설 보완, 체육계 재정확대와 자율성 · 독립성 보장, 체육인들의 일자리창출과 처우개선을 통해 체육인들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 등 앞으로 체육회가 해 나가야 할 일들이 태산처럼 많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그리고 김천시체육회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남은 인생을 김천시 체육발전에 바친다는 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태산처럼 많은 일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 안정적인 김천시체육회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이번 법개정으로 민간인이 체육회장을 맡으면 지자체로부터 예산을 안정적으로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저는 김천시의원, 김천시의회부의장직을 맡아 활발한 의정활동의 경륜을 갖고 있으며 정계와 경제계, 체육계 등 두루 인맥을 갖추고 있어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자신합니다.

8.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김천시체육회의 활동목표는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켜 건강한 지역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원론적인 얘기입니다만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체력향상, 엘리트 체육인 육성, 각종 대회 출전 및 개최를 통한 지역의 체육 발전과 주민 통합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목적과 취지에 걸맞게 기본에 충실한 체육회, 기본을 지키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스포츠의 정치적 독립이라는 명분으로 치러지는 민간 체육회장 선거가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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