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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우수한 도자문화 맥을 잇는 ‘김천분청사기展’

김민성 기자 입력 2020.01.20 16:30 수정 2020.04.07 16:30

단산 도재모‧도원 박소은 공동작품전…2월 20일까지 경북도청 1층 갤러리

조선시대 우수한 도자문화의 맥을 김천서 이어가고 있는 도예가 단산 도재모와 도원 박소은의 공동전시회 ‘김천분청사기展’이 12월 31일부터 2월 20일까지 경북도청 1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가장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회화성과 조형성이 뛰어난 분청사기를 새롭게 해석하고 계승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분장회청사기(분청사기)는 고려말의 상감청자에서 비롯돼 조선전기인 15C~16C에 걸쳐 약 150년 간 만들어졌다. 고려청자와는 달리 생동감과 자유분방한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 도자기 역사에서 분청사기는 짧은 기간 동안 만들어졌지만 어느 도자기보다도 한국적인 미감을 담고 있다. 조선시대 도자기의 메카는 경상도였으며 그중 세종실록지리지에서 찾아볼 수 있듯 김천에서 많은 도자기를 생산했다.

ⓒ 김천신문


ⓒ 김천신문

단산 도재모 작가는 한국 도자사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철화분청사기를 그만의 철학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그는 시대를 초월해 조선시대 백자 달항아리를 철화분청 달항아리 라는 장르로 승화시키고 있다. 그는 고향산천의 수수한 자연을 담고 꾸미지 않은 수수한 자태와 대상의 본질을 파악해 단순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 특징은 단순과 질박이며 이것은 그의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철학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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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재모 작가는 대구가톨릭대 미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1회의 개인전과 200여회의 초대전 및 단체전을 가졌다. 수상경력으로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전통공예대전 대상, 경상북도미술대전 대상 등이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과 경상북도미술대전 운영, 심사위원 및 초대작가인 도 작가는 현재 단산도예 대표, 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도자분과 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전통도자분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 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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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은 작가는 한국의 전통도자기인 분청사기 귀얄기법을 '꽃‘을 소재로해 현대적 조형언어로 풀어내고 숙련된 붓질에서 오는 동적인 귀얄기법의 필치와 붓의 흐름에 따른 자연발생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그녀의 작품에서는 여성의 부드러운 선과 소박하고 담백한 맛으로 인간적인 따스함을 그려내고 자연과 더불어 조화로운 삶을 살고자하는 '자연과 인간의 연결은 필연적'이라는 작가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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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은 작가는 대구가톨릭대 공예학과를 졸업했으며 4회의 개인전과 100여회의 초대전 및 단체전을 가졌다. 수상경력으로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경상북도미술대전 우수상 및 특별상, 포항 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최우수상, 청도 소사랑 입체미술대전 최우수상 등이 있다.
경상북도미술대전 운영, 심사위원이자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경상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월드아트페스타 추천작가인 박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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