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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코로나 확진자 19일 하루 20명 발생…김천 방역 초비상

김민성 기자 입력 2020.02.19 11:03 수정 2020.02.20 11:03

“개인 위생관리 철저 기해야”

코로나 청정지역이었던 대구·경북 지역에서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하루 만에 추가 확진자가 20명이 발생해 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19일 하루 동안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 22명 가운데 20명이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 중 16명은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1명은 병원 내 접촉자이며 3명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영천시에서는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본 확진자 1명을 비롯해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청도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환자들이 다녀간 병원들의 응급실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방문 장소 등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1천여명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 앞으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는 대로 관련 시설 추가 폐쇄 등에 나설 예정이며 접촉자가 나오면 자가격리와 전담공무원 지정,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보건 관계자는 “호흡기와 접촉 위주로 전염되기에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발열 또는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1339에 상담 또는 선별진료소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해 확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영화관, 마트, 시장, 목욕탕 등은 손님이 없어 썰렁하고 음식점 등 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졸업식, 입학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됨에 따라 그 여파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인터넷이나 SNS 등으로 퍼지는 지나친 불안과 공포감이 환자에 대한 적대감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천시는 정상 경제활동과 소비활동을 해달라는 정부의 방침에 맞춰 그 본보기로 시장에서 장보기 운동을 벌이고 주차단속을 유예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도를 해왔다. 하지만 이번 대구경북 확진자 발생으로 경제회복의 움직임은 다시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감염차단과 경제회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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