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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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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지역의 문화계에 한파가 불어 닥쳤다.
전염을 우려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며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 지역상권은 물론 문화예술계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메가박스 김천점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자발적 휴관을 본점에 요청해 26일 오후부터 잠정휴관에 들어갔다.
영화관 관계자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공공연히 다중업소출입금지를 명하고 있는 시점에 영화관이 자발적으로 나서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본점에 휴관을 요청, 26일부터 한시적 휴관에 들어간다”며 “대구 신천지교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관객 수가 80~90% 감소해 사실상 영업이 힘든 상태”라 어려움을 호소하고 “김천에 확진자가 더 이상 늘지 않고 하루빨리 사태가 종료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관뿐만 아니라 3월까지 계획됐던 문화예술 전시회도 모두 연기 또는 취소됐다.
김천시립미술관, 세계도자기박물관, 무흘구곡전시관 등 전시관들은 모두 잠정휴관에 들어갔으며 백수문학관, 황악예술촌, 빗내농악전수관, 평생교육원 등도 휴관해 모든 강좌가 중지됐다.
시립도서관을 비롯한 작은도서관도 문을 닫았으며 녹색미래과학관도 더 이상 이용객을 받지 않는다.
부곡동 시민 모씨는 “국가적 재난상황이어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무런 교육 문화 활동을 할 수 없게 돼 답답하다”고 토로하고 “집에서 TV로 영화를 다운받아보고 무선마이크를 컴퓨터나 핸드폰에 연결해 노래방 분위기를 내고 학원을 갈수 없게 된 아이들은 온라인강좌로 수강을 전환하고 있다”고 말해 바뀐 풍속도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