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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1일 이후 26일부터 하루에 한명씩 확진자가 나오더니 28일 현재 확진자가 4명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김천시는 평소대비 거리에 인파가 현저히 줄었다.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 코로나 예방 수칙에도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어 앞으로 거리는 더 한산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상인들의 한숨도 함께 깊어가고 있는데 확진자 이동경로가 발표될 때마다 상인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7일 3번째 확진자의 이동경로로 직지 상가 및 부곡동 맛고을 내 상가가 발표되자 이곳 상가에는 인적이 뚝 끊겼다.
P마트 등 확진자가 다녀간 상가는 즉시 문을 닫았으며 주변 상가들도 대부분 휴업했다. 문을 연 일부 가게에도 손님이 없기는 매 마찬가지다.
부곡동 주민 L씨는 “친구와 둘이 저녁을 먹으러 부곡 맛 고을에 나왔는데 문 연 곳이 거의 없고 있더라도 손님이 하나도 없어 들어가기가 민망했다. 커피숍도 일찍 문을 닫아 이용할 수가 없었다”며 황당해 했다.
직지사 상가주민 Y씨는 “개미 새끼 한 마리 없다. 이곳에서 40년 간 장사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다. 혹시 손님이 오더라도 겁이 난다. 혹여나 확진자 이동경로에 들면 문 닫는 건 둘째 문제고 종업원들까지 감염될까봐 걱정이다. 당분간 휴업하고 싶은데 가게 월세와 인건비는 어떻게 감당해야할 지 머리가 아프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민들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데다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더 불안해 얼씬조차 하지 않는 상황이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확진자의 이동경로로 판명되면 시에서 즉시 철저하게 살균소독을 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2시간 생존 가능해서 그냥 둬도 2시간이 지나면 사멸하지만 이동경로 상가는 바로 소독을 실시하고 하루 동안 휴점하기에 안심하고 이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다간 지역경제가 무너진다”며 “철저히 예방하고 경계하되 지나친 불안과 공포로 일상생활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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