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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을 전국 최고의 친절도시로”

김민성 기자 입력 2020.03.04 10:24 수정 2020.03.16 10:24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 2년차 맞아

ⓒ 김천신문
김천은 경북혁신도시와 KTX 역사를 유치하고 중소도시 최초로 전국체전을 치른 저력 있는 강소도시이다. 조선시대에는 전국5대장이라 불릴 만큼 규모가 큰 시장이 있었으며 김천에서 공부하기 위해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일 정도로 교육 수준이 높은 도시이다. 전국 어디든지 빠르게 갈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추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큰 도시로 손꼽힌다.

또한 37만㎡ 규모의 우수한 스포츠시설을 이용해 지난해에만 70개의 국제 및 전국대회와 85개의 전지훈련팀을 유치, 36만여명이 김천을 방문하는 등 362억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거둬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로 자리 잡았다.

김천시가 이런 우수한 환경을 토대로 김천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한 것이 ‘해피투게더 김천운동’이다.

올해로 2년차를 맞이한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추진한 역점사업이다. 김천을 전국에서 가장 친절하고, 가장 질서 있고, 가장 청결한 도시로 만들어 도시경쟁력을 강화해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게 하자는 선진시민 의식 운동이다.

ⓒ 김천신문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의 시작
지난해는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본격 추진한 원년으로 121회에 걸쳐 캠페인, 실천다짐대회 등을 개최했다. 또 시민단체와 연계해 140회가 넘는 청결활동을 추진했으며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강사 6명을 위촉해 사회단체, 학생 등을 대상으로 43회에 걸쳐 8천200여명을 교육하는 등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의 필요성을 시민에게 알리는 중요한 해였다.

또한 시민 동참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9개소의 벽면에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 그래픽 작업을 시행하고 공공건축물 25개소의 외벽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 밖에도 차량용 홍보스티커, 엠블럼을 활용한 타이슬링 및 텀블러를 제작하는 등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이 시민 생활 속으로 녹아들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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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해피투게더 김천

초기에는 시민 참여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홍보에 집중했지만 단기간에 참여와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활발한 홍보활동으로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알리는 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장기적으로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는 필수적이다. 선진시민 의식 운동에 시민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도 있다.
김천시는 올해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의 핵심 키워드를 ‘시민 참여’로 정하고 사회단체, 기관, 학생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해 선진시민 의식을 함양하여 김천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김천신문

본격 추진의 신호탄
김천시는 지난 2월 18일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 실천과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김천시 실과소·읍면동별로 시민과 함께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실천과제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지난해 중점 추진사항이 거리 캠페인, 시민 교육 등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알리는 것이었다면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이 운동의 구체적 추진으로 시민들이 몸소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사업들에 집중하고 있다.

시민 자발적 운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사회단체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연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시청 내 회의실을 교육센터로 활용해 공무원, 시민, 단체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조형물을 설치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아이들이 하수처리과정을 견학해 처리과정을 보며 청결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하수처리장 견학’, 도로 시설물 및 가로등 불편사항을 신속히 처리하는 ‘바로바로 처리반’ 운영, 아이들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앞 인도에 노란색 표시를 하는 ‘어린이 옐로 카펫’ 등의 실천과제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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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협의회 구성
김천시는 제209회 김천시의회 임시회에서 ‘김천시 시민운동 지원 등에 관한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 추진협의회를 구성한다.

추진협의회는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시민 자발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무 운영단으로 의장, 부의장 및 5개 분과로 이뤄지는데 학계 전문가, 기관, 공무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다.

추진협의회는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의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 구성원이 시민들로 이뤄져 시민들의 의견 반영이 용이하며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발굴 및 실천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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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속으로
김천을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과 함께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해피투게더 김천을 주제로 한 포스터 그리기, 백일장, 스피치 대회를 개최한다.

학생과 학부모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우리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성과 올바른 시민의식을 갖게 하여 밝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범시민운동으로 확산
1960년대 시작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우리나라가 지금의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첫 번째는 거점 개발이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이 성공하려면 거점이 필요하다. 단기간에 전 시민이 동참해 김천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상에 가까울 것이다.
“두 눈은 먼 곳을 보되, 두 발은 현실을 딛고 가라”는 말이 있다.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의 목표는 전 시민이 동참해서 김천의 도시브랜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지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은 기관, 사회단체라는 거점을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될 것이다.

김천시는 김천경찰서, 김천대학교, 경북보건대학교, 지역은행 등 주요기관 및 김천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김천시협의회, 여성단체 협의회 등 사회단체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함께 추진하여 범시민 동참분위기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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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교육과 홍보활동도 필수
김천시는 시청 2층 회의실을 해피투게더 교육센터로 개소하여, 직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친절교육을 실시한다. 시민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교육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시책도 중요하지만, 시민의식을 전환하기 위해선 교육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과제이다.

또한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김천 IC, 김천역, KTX 김천(구미)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해피투게더 김천 홍보 조형물을 설치하고 관내 육교 5개소와 도로표지판 뒷면을 활용한 홍보를 추진한다.

특히 수도산 오삼이(반달가슴곰 KM-53) 캐릭터를 활용한 홍보 영상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CM송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충섭 시장은 “해피투게더 김천 운동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면 분명 김천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는 우리 김천이 변화할 시점이다. 올해는 시민이 동참하고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시민모두가 행복한 김천, 친절하고 사람 살기 좋은 김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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