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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출향인

<출향인 인터뷰> 청력관리사로 인생 2막 연 김민화 씨

김민성 기자 입력 2020.03.11 16:26 수정 2020.03.11 16:26

“난청과 이명 개선해 행복 되찾으세요”
소리대장간 상임고문 맡아 청력 전도사로 활약

조달청 등록된 청각러닝머신 ‘i365단련기’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진이 개발해 세계 최초 특허 받은 TSC청력개선기술

ⓒ 김천신문
“노화로 인한 난청은 물론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무분별한 이어폰사용 등으로 난청 인구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병원이나 의료원 등 난청 전문 관리기관의 부족과 청력 검사의 소홀, 오진으로 인해 대부분의 청력 이상 징후를 인지하지 못하고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부턴 난청을 그냥 방치하지 말고 소리대장간에서 도입한, 안전성을 보장받은 난청 회복 기술로 난청과 이명을 관리해 개선하길 바랍니다.”
(주)소리대장간 상임고문 김민화(77세)씨가 난청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김민화씨는 평화동 출신으로 김천초, 김천중, 김천고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캐나다에서 8년간 체류했다. 출판사 제일교육을 운영하는 등 평생 출판업에 종사했던 김 씨는 현재 경남 김해에서 (주)소리대장간 상임고문을 맡아 청각관리사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국내청각관리전문기업 ‘소리대장간’은 청력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청력관리센터이다. 소리대장간은 곽은이 포항공대 분자생명과학 박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곽 대표는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연사로 초청돼 TSC 청력개선기술과 인공지능 청각관리플랫폼 MTM을 소개하는 주강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소리대장간은 전문 청각관리사와 함께 안전성과 청력 개선 효과가 검증된 세계 최초 특허 난청 치료기술인 TSC(Threshold Sound Conditioning)를 도입해 난청과 이명을 관리하며 개선시킨다. TSC-I365(역치신호조절기)는 미국 스탠퍼드 의대 연구팀이 개발해 조달청 벤처나라에 청력 관리 특화 단련기로 등록된 기기다. TSC치료법은 소리 강도가 아주 작은 특화된 소리를 청취하는 기법으로 비외과적, 비투약성 치료이므로 안전성이 보장된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김민화씨가 민간자격으로 공식등록된 ‘청각관리사(그는 청각전도사로 불리길 원한다)’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을 갖게 된 것은 5년 전이다.
당시 70대에 접어든 김민화씨는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난청으로 불편을 겪던 차에 지인의 소개로 소리대장간 청력관리센터를 찾게 된다. 처음엔 못 미더워 내키지 않는 발걸음으로 찾은 그곳에서 차츰 청력을 되찾아 행복지수가 높아지게 되자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사람들은 다른 부위가 아프면 바로 병원을 찾는데 귀가 잘 안 들린다고 해서 병원을 찾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이명과 난청은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주변 사람과의 소통을 방해함으로써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르신은 물론 최근 이어폰사용이 일상화된 청소년 17%가 ‘소음성 난청’을 앓고 있다는 게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사결과 밝혀졌다. 청소년기에 이 병을 앓으면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어른이 되면 심각한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듯 난청의 심각성을 경고하는 김민화씨는 지난해 경남 합천군 창동노인정 어르신에게 무료로 청력 검사와 관리를 해주며 그 지역 신문에 소개되기도 했다. 소리대장간의 i365로 창동노인정 어르신 11명을 4주간 관리한 결과 73%인 8명의 청력이 6db~15db 향상됐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세력이 다소 꺾이면 모교인 김천고를 방문해 후배들의 청력 개선과 난청 예방을 위해 i365 10대(1천500만원 상당)를 기증하려고 한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라며 더불어 난청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사라져 어르신들의 행복감을 되찾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밝혀주고 싶다.”
난청과 이명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청력을 되찾아주는 게 김민화씨의 남은 소망이다. (문의 010-9515-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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