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지역경제 기업

기업경기전망 17분기 만에 최저치 57.7 기록

김민성 기자 입력 2020.03.27 20:29 수정 2020.03.27 08:29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주요원인

ⓒ 김천신문

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김천지역 관내 5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2/4분기(4월~6월)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분기 66.0보다 8.3포인트 하락한 57.7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6년 1분기 56.5를 나타낸 이후 17분기 만에 최저치다.
2020년 2/4분기 지역 기업들이 예상하는 경기전망은 지난 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이 더 많았다.
그 주된 이유로는 내수침체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원자재가격 상승, 수출환경 변화, 매출감소 등을 들어 2분기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경기전망지수는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금속(100.0)제조업이 기준치인 100을 나타낸 반면 전기․전자(85.7), 기계(75.0), 목재․제지(66.7), 화학(40.0), 섬유(33.3), 음․식료품(20.0), 비금속광물(20.0)제조업은 2분기 기업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활동에 미친 피해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중 61.5%가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으며 피해업체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1분기 대비 평균 22.6%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위축에 따른 매출감소’(28.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방역물품 부족’(22.2%), ‘중국산 부품․자재조달 어려움’(19.0%), ‘수출감소’(14.3%), ‘자금경색’(6.3%), ‘중국내 공장의 운영중단’(4.8%), ‘물류․통관 문제’(3.2%)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1.6%)>
코로나19로 인한 산업현장의 피해가 과거의 사례와 비교하였을 때 우리 기업들의 체감 피해를 비교한 결과 먼저 <‘98년 외환위기 때보다> 피해정도가 ‘유사함’(48.1%) 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더 큼’(26.9%), ‘더 적음’(25.0%) 순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피해정도가 ‘유사함’(51.9%), ‘더 큼’(30.8%), ‘더 적음’(17.3%) 순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과거 전염병(메르스, 사스) 때보다> 피해정도가 ‘더 큼’(51.9%), ‘유사함’(46.2%), ‘더 적음’(1.9%)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올해의 고용․투자 실행에 미칠 영향을 조사한 결과 고용부문은 ‘계획대로 시행’ 53.8%, ‘올초 계획보다 줄일 것’ 46.2% 이라고 답했다. 투자부문은 ‘계획대로 시행’ 55.8%, ‘올초 계획보다 줄일 것’ 44.2%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중장기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묻는 물음에는 ‘사회적 불신 만연’(52.4%)을 가장 많이 답했다. ‘중장기 이슈(구조개혁 등) 매몰’(29.2%), ‘중국 포비아’(9.2%), ‘밸류체인 다변화’(9.2%)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금융․세제지원’(54.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조업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13.1%), ‘내수․관광회복을 위한 인센티브’(13.1%), ‘기업조사 유예(공정거래, 세무조사 등)’(13.1%), ‘서비스, 신산업 관련 규제개혁’(5.9%) 순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